[메가경제=심영범 기자]유한양행이 길리어드사이언스에 HIV(후천성 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이즈) 치료제에 이어 C형 간염(HCV) 치료제 원료의약품까지 공급한다. 두 계약을 합친 규모는 약 1700억 원에 달한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와 850억원 규모의 C형 간염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4.11%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5월 29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다.
![]() |
▲ [사진=유한양행] |
앞서 20일에는 길리어드와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 규모는 842억7000여만원이며, 내년 3월 31일부터 2027년 2월 26일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와 이달에만 총 1692억 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03년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와 계약금 약 284억 원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신약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11월에도 341억 원 규모로 추가 공급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이때부터 올 8월까지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만 10차례 맺었다. 최근에는 C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원료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