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AI 전력 핵심기기 '초고압 변압기' 수주…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서 1000억 잭팟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5:03:32
  • -
  • +
  • 인쇄
LS파워솔루션, 34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마이크로그리드 핵심 플레이어 부상
송·배전 밸류체인 완성…AI발 전력 수요 폭증 속 북미 공략 '가속 페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 ELECTRIC(LS일렉트릭)이 북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해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자회사인 LS파워솔루션이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약 7026만 달러( 1066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 LS파워솔루션 울산 사업장에서 관계자가 초고압 변압기를 소개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이번 계약으로 LS파워솔루션은 미국 중부 지역에 건설되는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용 마이크로그리드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2027년 4분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다.

 

최근 북미 지역은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기존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고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력망과 독립된 형태의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구축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앞서 글로벌 주요 빅테크 7개 기업은 AI로 인한 전기료 인상을 막기 위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외부 전력망에서 끌어오지 않고 자체 발전소에서 직접 조달하겠다는 서약에 서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그리드는 데이터센터 전력 자급자족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급부상 중이다.

 

LS일렉트릭은 2025년 9월 동일한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약 4600만 달러(약 641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초고압 변압기 수주까지 성공해 송전과 배전을 아우르는 전체 전력 밸류체인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번 성과의 주역인 LS파워솔루션은 2024년 LS일렉트릭에 인수된 이후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KOC전기 시절 국내 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154kV 기술력을 보유했던 역량을 바탕으로 인수 후에는 345kV급까지 확대해 글로벌 시장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2025년 약 86억5000만 달러(약 13조원)에서 2035년 372억 달러(약 56조원) 규모로 연평균 16%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에 배전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초고압 변압기 공급자로도 선정돼 송·배전을 아우르는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LS파워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곳간 열어 640억 확보"…한솔테크닉스, 오창공장 팔고 재무체력 키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유휴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최근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과 투자 확대 과정에서 제기된 재무 부담 우려를 해소하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회사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청주 오창공장을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인 코스메카코리아에 64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

서울디지털대, 교육부 AI·디지털 집중과정·K-MOOC 동시 선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디지털대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추진하는 ‘재직자 AI·D 집중과정’의 AI·D 묶음강좌 분야에 1개 과정, 그리고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개별강좌 자율 분야에 1개 강좌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2015년 운영을 시작한 K-MOOC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한국형 MO

3

"탄소세 피할 신무기 나왔다"…HJ중공업, 바이오연료 컨테이너선으로 친환경 수주전 박차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J중공업이 바이오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기술을 확보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HJ중공업은 세계 3대 조선·해양 전시회인 '포시도니아 2026'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1만T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