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리스크에 '원자재 방패' 들었다"…HD현대, 협력사 구하기 총력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15:13:49
에틸렌 2000톤 선제 확보…수급 불안에 직접 공급 체계 관리
4000억 금융 지원까지 병행…'공급망 지원'으로 위기 정면 돌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가 미국·이란 전쟁으로 원재료 수급,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HD현대는 중소 협력사들의 생산 차질 최소화와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인 에틸렌, 도료 원료 등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HD현대]

 

회사는 석유화학 기반 원재료의 공급 불안이 커지고,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도 확대되면서 정유·석유화학 계열사를 통해 주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협력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신속 지원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선박 강재 절단에 사용되는 에틸렌의 경우, HD현대케미칼을 통해 2000톤을 수급해 협력사에서 요청 시 5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도료의 핵심 원료인 자일렌 등을 협력사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중이다. 

 

HD현대는 협력사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도 펼친다. 정책금융과 연계해 조선, 건설기계, 전력기기를 비롯한 사업의 관련 협력사에 지원할 계획이다.

 

총 4000억 원 규모로 올해 초 조성한 ‘수출 공급망 강화 보증 상품’은 협력사가 담보 없이도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원재료 확보 등을 위한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HD현대는 기대한다. 

 

4월 중 첫 협력사 지원이 이뤄져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 외에도 협력사별 경영 상황을 지속 점검해 필요 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협력사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핵심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금융 지원을 병행하고,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생산 활동을 이어가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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