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산운용, AI 전력 '풀밸류체인' 승부수…신재생 1.55GW·인프라 펀드 3961억 운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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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 폭증 대응 '속도'…CPO·VPP·데이터센터까지 연결
에너지→AI 인프라 투자사로 변신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와 데이터 처리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천리자산운용이 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투자 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단순 자산 운용을 넘어 전력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운영, 차세대 전력망까지 연결하는 ‘밸류체인형 투자 모델’을 구축해 AI 시대 핵심 인프라 투자자로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이다.

 

▲ 삼천리자산운용의 AI 인프라 포트폴리오 구성[그래픽=삼천리]

 

21일 삼천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최근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0년 약 2000억 원 규모의 신재생 블라인드 PEF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는 총 3961억 원 규모의 4개 인프라 펀드와 다수의 재생에너지 신탁을 운용 중이다. 

 

투자 지역도 국내를 넘어 미국, 호주, 프랑스 등으로 다변화했으며, 총 1.55GW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전력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자산과 관련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 경쟁력이 곧 전력 확보 능력과 직결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삼천리자산운용의 전략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천리자산운용은 자체 발전 자산을 기반으로 전력 생산과 공급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실제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6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도심형 엣지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외부 전력망과 자체 발전 설비를 병행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수직계열화 전략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수급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전력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한다. 

 

도심형 데이터센터의 경우 접근성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AI 및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삼천리자산운용은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물리적 인프라 측면에서는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CPO(Charge Point Operator) 영역에 진출해 충전소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을 확대하고, 운영 측면에서는 VPP(가상발전소) 플랫폼을 통해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VPP는 다양한 소규모 발전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해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공급을 조정하는 기술로, 향후 전력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삼천리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전력 생산·저장·공급·판매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삼천리자산운용이 기존의 전통 에너지 투자 경험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전력망 등 신성장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너지·AI 인프라 투자사’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2차전지, 전력 반도체 등 연관 산업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해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선제적 투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천리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전력과 데이터 인프라가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에너지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차세대 전력망까지 이어지는 통합 투자 전략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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