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에 시달리는 'SPC', 부당 지원 건은 '무혐의' 결론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1 15:30:32
  • -
  • +
  • 인쇄
밀다원 주식 저가 양도, 공정위 과징금 소송은 진행 중

검찰이 일단 SPC 손을 들어줬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허영인 SPC 회장 등을 '증거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번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20년 7월 29일 검찰에 고발한 ‘통행세 거래’ 사건으로 공소시효는 이달 30일까지다.  

 

▲SPC사옥 전경

앞서 공정위는 2020년 SPC계열사들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이른바 '통행세 거래'로 381억원에 이르는 이익을 삼립에 제공했다며 지난 2020년 7월 SPC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 2011년 샤니가 삼립에 판매망을 저가로 양도하고, 상표권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삼립에 부당 이익을 지원한 혐의도 받았다.

공정위는 허 회장과 조상호 당시 총괄사장, 황재복 당시 파리크라상 대표, 3개 제빵계열사(파리크라상·SPL·BR코리아)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총수일가의 경영권 승계 및 지배권 강화를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왔으나, 혐의를 입증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SPC삼립이 유통과정에서 특정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부당거래가 아닌 정상거래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망 통합 및 상표권 무상제공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SPC그룹이 양산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사법리스크로 고초를 겪고 있는 SPC는 이번 판결로 한 고비를 넘겼지만, 허영인 SPC 회장 등 그룹 임원진은 '밀다원 주식 저가 양도' 등 별도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공정위를 상대로 647억원의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행정소송도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CEO열전] 정의선 회장 "자동차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로봇·공장·도시까지 지능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인공지능(AI) 공장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설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 엔비디아와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에는 로봇 연구 플랫폼과 대규모 AI 산업 거점을 구축해 미래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정의선 회장은 24일(

2

기아, 전동화 질주에 2분기 판매·매출 신기록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기아가 올해 2분기 글로벌 판매와 매출에서 나란히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해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영업이익률도 미국 관세 충격 이후 3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24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

3

삼성중공업, 영업익 59% '점프'…LNG선 넘어 美 신사업까지 띄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중공업이 선박 생산 확대와 공정 정상화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선 부문 수주도 연간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올해 매출 12조8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잠정 매출 3조2307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