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6 예지정비 글로벌 항공사 워크숍’ 개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3 15:30:15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분야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2~23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2026 예지정비 글로벌 항공사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항공기 제작사가 아닌 항공사가 주최한 첫 글로벌 예지정비 워크숍이다.

 

▲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이 워크숍에 앞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워크숍에는 델타항공, 웨스트젯, 유나이티드항공, 전일본공수, 스위스항공 등 글로벌 주요 20개 항공사에서 약 70명이 참석했다. 업계 전반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은 “예지정비는 항공사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단일 기업이 아닌 산업 전반의 협력을 통해 완성해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첫날에는 각 항공사의 예지정비 운영 현황과 핵심 성공 요인을 공유하고,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의 수집·가공 및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참가자들은 이후 인천 영종도 소재 엔진 테스트 시설과 운항훈련센터를 방문해 안전 운항 시스템을 점검했다.

 

둘째 날에는 상용 솔루션 활용 사례와 자체 개발한 항공기 결함 예측 모델이 소개된다. 이어 예지정비 관련 주요 현안을 주제로 자유 토론을 진행해 실무 인사이트를 교환할 예정이다.

 

예지정비는 항공기 부품이나 시스템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고장 발생 이전에 조치하는 정비 방식이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결함을 예측함으로써 정비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지연·결항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예지정비 개념을 도입하고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이후 관련 역량을 빠르게 고도화하며 항공기 신뢰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사전 결함 탐지를 통해 상당수 운항 차질을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사 간 협업을 통해 예지정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항공기·엔진 스마트 MRO 분야를 지속 확대하고 안전 운항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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