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울산공장서 유독성 가스 유출…직원대피 소동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8-14 15:35:53
작물 보호제 원료 확인, 유출 원인 놓고 소방당국, LG화학 다른 해명

[메가경제=임준혁 기자] 울산 온산공단에 있는 LG화학에서 유독성 가스 물질이 유출돼 공장 근로자들이 한때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오전 10시 44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LG화학 공장 옥외 보관소에 있던 유독성 물질이 화재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흰색과 노란색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공장 주변 하늘을 뒤덮었다. 공장 근로자들은 비상 방송을 듣고 운동장이나 정문 쪽으로 긴급 대피했다.

 

▲ 14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LG화학에서 화재로 인한 유독성 가스가 유출됐다. 사고 현장에서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현재까지 화재와 유출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오전 11시 17분께 초기 진화를 하고, 11시 59분께 진압 작업을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유출된 물질이 'CCTA'라고 불리는 '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세트아미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유독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피부와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LG화학은 CCTA를 작물 보호제 제품을 생산하는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울주군은 오전 11시 26분께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되니 실내로 대피하고, 차량은 이 지역을 우회하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은 화재와 유출 경위, 정확한 유출량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LG화학 측은 낮 12시 55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철저한 원인 파악을 통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소방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불이 난 것은 아니며 CCTA가 분해되면서 퓸(화학적 공정 과정에서 일어나는 휘발성 가스 물질)이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사상구, 썬킴 초청 제74회 사상아카데미 성료…‘역사 속 부자와 재벌’ 조명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사상구가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역사스토리텔러를 초청해 구민들에게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과 지적 즐거움을 전하는 평생학습의 장을 열었다.부산 사상구는 지난 11일 구청 한마당홀에서 방송과 저술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역사스토리텔러 썬킴을 초청해 ‘제74회 사상아카데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역사

2

두산로보틱스, 권영민 신임 CEO 선임…글로벌 로봇성장 전략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 전략 실행을 이끌 새 수장으로 권영민 사장을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략기획과 해외 사업, 제조 분야에서 쌓은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 사장은 2000년 ㈜두산 전략기획본부에 입사한 후 그룹 내 주요 사업과 전략 업무를

3

그리너지, LTO 배터리 앞세워 산업 현장 공략…자율이동로봇 이어 전력 인프라 진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차세대 이차전지 기업 그리너지가 리튬티타네이트(LTO) 배터리를 앞세워 산업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속충전과 긴 수명, 높은 안전성을 강점으로 자동화 로봇과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공장·물류 현장에서 활용되는 자율이동로봇(AMR)에 LTO 배터리를 양산 공급하기 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