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국세청 이어 금융당국까지"…영풍·MBK, 고려아연 감사위에 '원아시아 펀드' 내부조사 요구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15:43:01
원아시아·청호컴넷·SWNC 자금 흐름 조사 요구…"감사위가 직접 진상 밝혀야"
경영권 분쟁 넘어 내부통제 공방으로 확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MBK파트너스가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청호컴넷·에스더블유엔씨(SWNC) 관련 거래에 대한 독립적인 내부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법원의 문서제출명령과 국세청 세무조사, 금융당국의 감리 절차 등이 진행되는 가운데 감사위원회가 직접 사실관계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진=각 사]

 

영풍·MBK는 5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와 관련 거래 전반에 대한 조사 착수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법원이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코리아그로쓰 제1호' 및 '아비트리지 제1호' 펀드 투자와 SWNC 회사채 거래 관련 내부 문서 제출을 명령한 점을 언급하며, 감사위원회 차원의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영풍·MBK는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투자, 청호컴넷, SWNC 관련 거래가 개별 사안이 아닌 일련의 자금 흐름으로 연결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투자 결정 과정과 내부 승인 절차, 관련 거래의 경위 및 사후 관리 과정 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감사위원회가 ▲펀드 출자 결정 과정 ▲내부 투자심의 절차 ▲경영진 관여 여부 ▲운용 현황 및 사후관리 내역 ▲관련 거래 간 연관성 ▲투자 손실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영풍·MBK는 "감사위원회는 주주를 대신해 경영진의 업무 집행을 감시하는 독립적 감독기구"라며 "현재 진행 중인 외부 조사와 별개로 회사 차원의 독립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그동안 관련 투자와 거래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아울러 현재 일부 사안은 법원과 감독기관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관련 기관의 판단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기된 의혹과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사실관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법원과 관계기관의 판단, 그리고 회사 측의 추가 설명이 함께 이뤄져야 정확한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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