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놀유니버스, 티케팅·여행·숙소 획일화 '초월적 여행 플랫폼' 도약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5: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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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움 줄이고 간편함 올리고, 놀유니버스 지향점 '고객 경험'
고객의 선호도·생활 패턴 분석 통해 맞춤형 서비스로 거듭날 것

[메가경제=정호 기자] 놀유니버스가 계정 통합과 사옥을 옮기며 여가 플랫폼으로서 퀀텀 점프를 예고했다. '일상 속 여행'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나눠진 브랜드 이미지를 획일화하며 첫 스텝을 밟은 셈이다. 이 움직임을 지탱하는 3가지 추진 동력은 데이터의 연결·부정티켓 예매 방지·플랫폼 간 시너지 등으로 꼽을 수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3년 '인터파크트리플'에서 올해 '놀유니버스'로 개편하며 인바운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경기도 판교 놀 유니버스 신사옥 '텐엑스(10X)' 타워에서 18일 진행된 'NOL라움 NOL라움' 테크데이에서 공개된 청사진은 티켓예매부터 숙소·여행지 등 정보의 '벨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이 골자다.

 

▲ 환영사를 전하는 야놀다 놀유니버스 공동대표.[사진=메가경제]

 

이날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놀 유니버스는 누구나 여가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돈과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여행에는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사명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놀유니버스, 데이터 결합·혜택 성장 동력 엿보기

 

놀유니버스의 통합은 유기적인 데이터의 결합과 혜택 공유를 도와 고객 경험을 높이는 것이 표다. 배보찬 대표는 "기존에는 야놀자, 인터파크 등을 이용할 때 적재된 데이터들이 직렬로 연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며 "숙소 관리는 물론 공연 예매 시 트래픽의 과부하 등을 야기해 해결하는 것만이 강자가 될 수 있는 비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부정 매매를 차단과 시도를 막는 것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기도 했다"며 "아직까지 국내외를 통틀어 이런 '온리원' 서비스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 이찬희 놀유니버스 CPO가 사업적인 지향점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메가경제]

 

플랫폼의 획일화는 간편성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NOL 티켓 ▲NOL CORE ▲NOL 인터파크투어 ▲TRIP 등 브랜드 이미지를 하나로 통합한다. 풀어 설명하면 동남아 여행을 가기 위해 국가를 검색할 때 최저가와 숙소 리뷰, 관련 공연 정보를 찾아보고 예매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한다. 

 

혜택 면에서도 강화될 전망이다.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 서비스를 통합하며 회원·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포인트는 향후 'CJ ONE' 포인트 등 적립·제휴 혜택으로 외연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이찬희 놀유니버스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서비스 측면에서도 고객행동, 고객 데이터 수집, 검색, 추천 등 고객의 선호도와 평소 생활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로 완성하도록 신경을 써왔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크로스플랫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터파크 1위 먹은 비결 '부정예매' 전면 차단

 

'NOL 티켓'으로 변경되는 인터파크 티켓가 쌓은 기술력 또한 놀유니버스가 제시한 발전상의 주춧돌이다. 그간 부정 예매는 좌석 수가 한정된 공연에서 대규모로 매입한 표를 웃돈을 받고 되파는 형태로 이뤄진 바 있다. 관객 입장에서는 제 값으로 공연을 보지 못하게 만들어 소비 비용의 부담을 늘린다.  

 

부정 티켓 매매가 이뤄지는 과정은 ▲구매 제한이 적용된 상품 다수를 글로벌 계정으로 구매하는 우회 대량 예매 ▲매크로를 활용해 기술적·정책적 티켓 링크 방어를 우회 ▲ 이미 매도 티켓을 암표 매수자에게 양도하는 방식 ▲신분증 확인이 필요한 공연에서 팔찌 옮기기 등 형태가 있다.  

 

NOL 티켓은 해외 IP를 통한 다중 예매와 트래픽 과부화, 부정하게 생성된 계정 사용을 전면 차단했다. 글로벌 부정 예매 매매상을 대상으로는 'ekyc(여권 인식)' 통한 본인인증을 도입해 방어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부정계정 사용 모니터링과 티켓팅 동선을 통한 '직링(직접링크)' 차단도 병행하며 견고한 방어망을 형성했다. 

 

▲ 공항 입국수속국에서 디자인을 착안한 구조물.[사진=메가경제]

 

특히 신분증과 티켓 없이도 신속한 입장을 돕는 '놀 얼굴패스'가 NOL 티켓의 강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토스·하이브 3자 '업무협약(MOU)'을 통해 BTS를 비롯한 공연에도 활용된 바 있다. 해당 인증 기능은 피어싱 착용, 인종, 히밥(두건) 등에 상관없이 신속한 입장을 도운 바 있다. 

 

임경영 최고기술 책임자는 "놀티켓은 국내 공연 업계 점유율 1위, 뮤지컬, 콘서트 클래식 등  중국, 일본, 대만, 미국 등 179개국 유저들이 이용했으며 중국 20만명, 일본 7만명 이상의 국내여행(인바운드)의 유입을 도왔다"며 "시스템 성능 향상과 대규모 트래픽 동시 처리 UI·UX 개선과 글로벌 플랫폼 확장,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한 개선이 중심이 됐다"고 역설했다.  

 

한편, 놀유니버스는 헬스장·사내유치원·독서실 등 복지시설을 '텐엑스(10X)' 타워에 도입했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판교 사옥의 이름을 텐엑스라고 지은 이유는 고객의 여행과 여가를 10배 더 쉽게 만들고 즐거움과 산업적 관점을 10배 변화시켜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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