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수도권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운용모델을 11일 시연했다고 밝혔다.
SKT와 협력 기업들은 김포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항 실증’을 통해 ‘에어택시’로 불리는 UAM의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 관련 핵심 역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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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매니저가 VR기기를 착용하고 UAM 탑승 과정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
이날 SKT는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3분가량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안정적으로 연결했다.
이번 시연은 UAM과 관련한 통합 관제 시스템과 환승 서비스 등에 필수인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SKT는 ‘K-드론시스템’과 연계한 자율비행 드론 관제에도 성공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와 UAM부터 무인비행체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했다.
이와 함께 티맵모빌리티는 도심교통과 UAM을 편리하게 연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공개했다. 실증 현장에서는 UAM을 타고 비행한 승객의 착륙 시간에 맞춰 배정된 환승 차량이 도착하는 장면을 VR로 구현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예약 방식과 탑승 프로세스가 UAM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티맵’, ‘우티’ 등을 통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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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매니저가 VR기기를 착용하고 UAM 탑승 과정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도 앞선 기술력을 시연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최초로 UAM 공항 실증을 수행함과 동시에 UAM‧항공기 통합 관제 시스템과 비즈니스 항공 터미널을 활용한 미래 버티포트를 구현했다.
한화시스템은 최대시속 320km/h로 안전하고 빠르게 비행하는 5인승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의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 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 실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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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국제공항에 마련된 행사장 상공을 선회 비행하는 UAM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KT의 앞선 통신과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 정착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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