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등 유명 호텔 납품했던 생수서 대장균·발암물질 검출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6 16:32:38
  • -
  • +
  • 인쇄
먹는 샘물서 대장균 검출은 물론 발암 물질도 검출
시민단체 "위반업체 정보,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해야"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시민단체가 먹는 샘물 영업자 위반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올 상반기 5곳의 업체가 적발돼 환경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이들 업체 중에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는가 하면 발암물질까지 검출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업체의 경우 유명 호텔에 납품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먹는 샘물에서 대장균과 함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사진=23RF]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환경부의 먹는 샘물 영업자 위반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2024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5개의 생수 제조업체가 수질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고 밝혔다. 수질 기준 위반이 적발된 업체는 순정샘물·더조은워터·맑은물·코리워터스·상원이다. 


순정샘물은 샘물원수에서 저온일반세균·총대장균군이 검출돼 취수정지 1개월 처분을 받았지만 미사용 호정으로 제품 생산을 하지 않았다. 더조은워터는 음용수의 탁도 기준치를 초과해 같은 처분을 받았다. 맑은물은 저온일반세균이 검출돼 1차 경고를 받았으며, 코리워터스는 브롬산염이 수질 기준에 초과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브롬산염은 미국환경보호청과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기관에서 분류한 발암 가능 물질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먹는물 제조업자 허가 현황’에 따르면 순정샘물은 일화광천수·동원샘물·수워터 등 유명 생수 브랜드에 위탁 공급을 해왔다. 코리워터스는 하이원·씨마크·콘래드서울·파라다이스·라마다 등 유명 호텔에 생수를 납품하기도 했다. 

 

메가경제가 이번에 환경부 제재를 받은 업체로부터 생수를 공급받은 호텔과 유통판매업체 등에 문의한 결과 “과거 해당 업체로부터 생수를 위탁공급 받은 적이 있지만 현재는 거래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주권은 소비자들이 수질기준 위반 업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환경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않으면 이러한 정보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다.

 

또한 공표 기간의 연장을 위한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환경부는 ‘먹는 물 관련 영업자 공표 지침’에 따라 최소 1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적발업체를 공표하고 있다.

 

공표를 확인하더라도 적발업체가 만든 생수가 유통업체의 상표를 달고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혼동할 우려도 있다. 

 

소비자주권은 생수 유통판매업체들이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수질기준 부적합 업체에 대한 OEM을 철회하고 철저하게 품질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야외 활동 증가 및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생수의 소비량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불량생수로 소비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위반업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 종합미용면허증 수강생 모집…3월 4일까지 접수, 3월 5일 개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미용 산업이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종합미용면허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반영구화장, 왁싱, 속눈썹 등 피부·미용 중심 시술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자격과 학력을 동시에 갖추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학점은

2

hy, ‘슈퍼100 그래놀라’ 리뉴얼 출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hy가 프리바이오틱스 기반 통곡물 제품 ‘슈퍼100 그래놀라’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1포당 용량을 기존 8g에서 15g으로 늘리며 활용성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슈퍼100 그래놀라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기반으로 한 통곡물 제품이다. 유기농 발아 통곡물 5종인 발아통밀, 발아귀리, 발아현미, 발아수수,

3

하얼빈·삿포로·퀘벡 달군 신라면…세계 3대 겨울축제 ‘매운맛 마케팅’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농심 신라면이 중국 하얼빈, 일본 삿포로, 캐나다 퀘벡 등 세계 3대 겨울축제 현장을 연이어 찾으며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혹한의 축제 현장에서 ‘K-라면’의 매운맛을 전면에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는 평가다. 농심은 올해 1월 중국 하얼빈 ‘빙등제’ 참가를 시작으로, 2월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과 일본 ‘삿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