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웃 ‘지속 돌봄’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3 16:29:52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난 2023년,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하타이주 이스켄데룬 지역을 방문해 피해 이재민을 위한 ‘지속 돌봄 사업’을 전개하고, 위생키트 배분 등 현장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과 진세근 상임감사를 비롯한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이스켄데룬 재난관리청(AFAD) 관계자 등과 함께 지진 직후 희망브리지가 건립한 ‘한국마을 문화센터’를 찾아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 <사진=희망브리지>

 

이와 함께 희망브리지는 이스켄데룬 지역 500가구를 대상으로 4천5백만원 규모의 위생키트를 전달했다. 지진 피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희망브리지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과 긴밀히 협력하며 교육·심리회복·생활안정 분야에서 ‘지속돌봄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마을 문화센터는 희망브리지가 2023년 지진 피해 아동·청소년의 트라우마 극복과 정서 지원을 위해 약 4억원(31만 달러)을 투입해 조성한 연면적 330㎡(약 100평) 규모의 복합 커뮤니티 공간이다.

 

한국마을 문화센터에는 한국 전통의 나무 창살과 기와지붕 디자인을 적용해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서를 전하고 있다. 문화센터는 ▲한국어 교실 ▲뮤직비디오·영화 상영이 가능한 시청각실 ▲아동 놀이방 및 유치원 ▲주방 및 식당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교육용 책상과 의자, 냉난방기, 빔프로젝터, 노트북 등 실질적인 교육과 생활을 위한 기자재도 완비돼 있다.

 

문화센터 조성 이후 희망브리지는 약 3억2천만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통해 기아대책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540여 가구의 이재민 회복 지원과 아동친화공간 운영, 심리정서 지원 등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 관계자는 “한국마을 문화센터는 놀이터·카페 등으로 활용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는 일상 공간이 되고 있다”며 “지진 피해로 우울감을 겪던 주민들이 이곳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으로 회복되고 주민 간의 소통과 활기를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현지에서 “이곳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미래를 함께 그려 나가는 희망의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돌봄과 협력으로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지진 발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약 25억원(188만달러)를 투입해 임시주거시설 200동, 난방기 등 가전제품, 가구, 긴급 구호물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이다. 주요 활동은 재난 긴급 구호,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난 이후 지역공동체 회복, 재난 취약계층 지원 등이다. 현재까지 재난지역의 물적자원 지원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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