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금호피앤비화학 노조, "박 상무, 경영보다는 배당금에 목적 있어" 사측 지지 선언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15 16:55:43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금호피앤비화학 노조가 금호석유화학 현 경영진과 박철완 상무 간 경영권 분쟁에서 사측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피앤비화학 노조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일원으로서 박철완 상무의 금호석유화학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금호석유화학 3개사 노동조합 성명서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며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하는 연대의 깃발을 함께 드는 것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을 것"이라고 사측 손을 들었다.
 

▲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피앤비화학은 금호석유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조 1106억 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 4120억 원, 1676억 원에 달하는 알짜 회사다. 노조 측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예상되는 영업이익은 1800억 원에 이른다.

금호석유화학과 공동투자협약 체결을 통해 금호리조트 지분 33.3%(약 2404억 원 규모)를 사들이며 인수에 함께 나서기도 했다.

노조 측은 "과거 경영진의 매각 시도에 따른 노동조합의 매각 반대 파업으로 인한 노사 간의 반목과 불신으로 화학공장에서는 유례없는 5년 연속 파업을 겪은 사업장"이라며 "모기업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을 바라보는 노동조합의 입장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대에 사상 유례없는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증설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인 현 경영진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사측을 치켜세웠다.

반면에 박 상무에 대해서는 사측에 과다한 배당금을 요구하는 건 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이라며 각을 세웠다.

노조는 "오로지 경영권을 확보하고 보자는 목적으로 주주배당을 7배로 올린다는 것이 제대로 된 경영자의 사고방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고 꼬집었다.

이어서 "기업,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을 올린다는 듣기 좋은 명분을 앞세워 박철완 상무 스스로가 300억 넘는 배당금을 챙기게 되는 것은 경영보다는 배당금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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