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형 수소전기트럭, 美 캘리포니아서 달린다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7-27 17:18:22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에너지위원회 주관 입찰에 선정, 2023년부터 공급
다음달부터 1년간 현지 물류기업과 의무 실증사업 실행 예정

현대자동차의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 입찰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의 대기환경국과 에너지위원회가 함께 주관했다. 현대차는 최종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돼 오는 2023년 2분기부터 자사 대형 수소 전기트럭 엑시언트 30대를 공급하게 된다.

 

▲ 현대차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2023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 공급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국내보다 주행거리가 긴 현지 시장에 적합하도록 수소 연료 탱크 압력을 700바(bar)로 높여 주행가능거리를 800km로 늘렸다. 또한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한 트랙터 기능 적용 모델을 공급할 예정이다.

북미 현지에서 리스와 파이낸싱은 글로벌 금융기업 맥쿼리그룹이 맡게 되며, 플릿 운영은 북미 인프라를 갖춘 현대글로비스가 담당해 현대차와 협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본격적인 미국 현지 공급에 앞서 1년간 의무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5년 동안 상업 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 물류 기업과 함께 내달 중 실증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 산하 남부해안대기질관리국으로부터 총 50만 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현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 국가사업 비영리단체 CTE와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국과 에너지위원회를 비롯한 현지 지방 자치단체로부터 약 2900만 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지원금은 최대 50대까지 수소전기트럭 연속 충전이 가능한 고용량 수소충전소 구축에 투자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수주 경험을 통해 장기적으로 북미 지역에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하고, 수소연료 기반의 다양한 상용차 라인업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1년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2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하고 현지 수소충전소 전문 기업 FEF와 손잡고 충전소 3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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