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아버지' 백구영, '응답하라1988' 덕분에 결혼 성공?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0 09:08:38
  • -
  • +
  • 인쇄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ENA ‘내 귀에 띵곡’에 출연한 안무가 백구영이 ‘응답하라 1988’ 덕분에 아내와 결혼한 러브 스토리를 밝혀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 18일 방송된 '내 귀에 띵곡'에서 백구영이 아내와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사진=ENA]

 

18일 첫 방송된 ENA 음악 예능 ‘내 귀에 띵곡’(제작 A2Z엔터테인먼트, 에이나인미디어C&I)에서는 MC 붐을 필두로, ‘띵장’ 은혁과 9인의 ‘띵친’들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띵곡’을 100%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펼쳐졌다. 이들은 자신의 ‘띵곡’에 얽힌 사연을 솔직하게 들려주는 것은 물론, ‘띵곡’ 100% 사수를 위한 갖가지 미션에 온몸을 내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기에 최정상의 밴드와 호흡하며 ‘띵곡’을 열창해, 신개념 종합 예능의 탄생을 안방에 각인시켰다.

 

이날 MC 붐은 야다의 ‘이미 슬픈 사랑’을 부르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추억과 사연이 있는 ‘띵곡’이 있다”며 첫 게스트로 나선 10인의 ‘띵친’들을 소개했다. 이어 스튜디오에 설치된 대형 룰렛을 가리키며 “룰렛을 돌린 후, 나온 숫자 퍼센트 만큼만 ‘띵곡’을 부를 수 있다. 만약 적은 숫자가 나오면, 미션에 도전해 성공할 시 100% 완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첫 주자로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출격했다. 고영배는 군 복무 시절 ‘음악 천재’란 소리를 듣게 해준 ‘띵곡’인 가수 휘성의 ‘안 되나요’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룰렛 돌리기’에서 35%라는 충격적인 숫자가 나오자, ‘울며 겨자먹기’로 미션에 응했다. ‘띵장’ 은혁은 “고영배 씨가 아이돌 못지 않게 SNS 소통을 잘 한다”며 “SNS에서 화제가 된 댄스 챌린지 5개를 성공시키라”고 주문했다. 고영배는 잠시 주춤했지만, 물 만난 고기마냥 댄스 챌린지를 순식간에 클리어 해, ‘안 되나요’를 100% 들려줬다. ‘고막 남친’다운 그의 라이브에 모두가 기립 박수를 보냈고, 다음 타자로 밴드 루시의 보컬 최상엽이 나섰다.

 

그는 “원래 공대생인데, 군 전역을 하면서 음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부모님께 허락을 맡은 뒤, 여기저기서 노래를 하다가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입상을 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익스(EX)의 ‘잘 부탁드립니다’(2005년 대학가요제 대상곡)를 ‘띵곡’으로 소개했고, ‘룰렛 돌리기’에 임했다. 여기서 ‘50%’가 나와, 즉각 그는 미션에 돌입했다. 은혁이 제시한 미션은 십센치의 노래 ‘아메리카노’에서 ‘ㅇ(이응)’ 부분을 모두 ‘띵’으로 바꿔 부르는 것. 최상엽은 초스피드로 미션을 성공시켰고, 자신만의 색깔로 ‘잘 부탁드립니다’를 소화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고영배는 “찢었다, 찢었어!”라며 ‘엄지 척’을 했다.

 

세 번째 주자는 안무가 백구영이었다. K-팝 댄스계의 아버지인 백구영은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띵곡’”이라며 이문세의 ‘소녀’를 소환했다. 그는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일본인 아내와 ‘롱디 커플’이었는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공감대를 키웠다”며 아내를 위한 무대를 예고했다. 하지만 로맨틱한 포부와 달리, ‘룰렛 돌리기’에서 ‘5%’란 수치가 나와, 그는 한 소절도 못 부를 위기에 처했다. 이에 즉각 미션에 응했는데, 아깝게 실패하는 바람에 ‘띵곡’ 50%만 부르게 됐다. 잠시 후, 백구영은 진지하게 마이크를 잡고 ‘소녀’를 열창해 반전 가창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1절이 끝나자마자 무대의 문이 닫히는 굴욕을 맛봤다. ‘띵친’들은 “의외로 노래를 잘 하셨다”, “100% 다 들었어야 하는 노래였다”며 아쉬움을 쏟아냈다.

 

마지막 주자로는 ‘전 남친 퇴치송 전문가’인 에일리가 나섰다. 그는 첫사랑의 추억이 담긴 ‘띵곡’으로 ‘인형의 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시절, 좋아했던 교회 오빠가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오빠가) 이사를 가서 연락이 끊겼다”며 고백도 못한 채 끝난 첫사랑의 아련함을 떠올렸다. 이어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을 들을 때마다 그 시절 풋풋했던 감정이 떠오른다”고 털어놓은 뒤, 룰렛을 힘차게 돌렸다. 70%라는 숫자가 나왔지만 에일리는 100% 완곡을 위해, 미션인 ‘레몬 먹방’에 도전했다. 은혁과 여러 ‘띵친’들이 레몬을 잠깐 맛봤다가 진저리를 쳤음에도, 에일리는 눈 하나 깜짝 않고 레몬을 다 먹어치웠다. 당당히 미션을 성공한 에일리는 곧장 ‘인형의 꿈’에 몰입하더니, 애절한 음색으로 먹먹한 첫사랑의 여운을 전해줬다.

 

만능 입담꾼 붐과 10인의 ‘띵친’들의 반전 매력과 케미가 빛난 ‘내 귀에 띵곡’에 시청자들도 뜨겁게 화답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띵곡’을 들을 수 있어 신선하고 행복했다”, “신박한 게임과 스타들의 온몸 투혼, 꿀잼이었다”, “다음 주 나올 스타들의 ‘띵곡’, 벌써 기다려진다”, “방송에서 편집된 ‘풀 버전’ 무대도 찾아봐야겠다”, “방송 공개와 동시에 ‘띵곡’이 음원으로도 나온다고 하니, 스트리밍 하러 가야겠다” 등 열띤 피드백을 내놨다.

 

다음 주에는 소란 고영배, 루시 최상엽, 백구영, 에일리의 뒤를 이어, 한해, DKZ 재찬, 오마이걸 효정, 엔플라잉 유회승, 더보이즈 상연이 ‘띵곡’에 도전할 예정이며, 이날 방송에서 못 다 보여준 무대들과 음원은 ‘내 귀에 띵곡’ 공식 유튜브 및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NA ‘내 귀에 띵곡’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넥써쓰, 크로쓰x 스테이블코인 테더-게임토큰 거래쌍 도입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30일 넥써쓰 관계자에 따르면 넥써쓰가 블록체인 통합 앱 크로쓰x(CROSSx)에 테더(USDT)와 게임토큰 거래쌍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의 크로쓰 토큰($CROSS)과 게임토큰 거래쌍 외에 테더를 활용해 직접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이번 거래쌍 도입은 이용자 편의성과 접근성 확대를 위한 조치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를 통해 별도의

2

KB금융, ‘찾아가는 산업현장 안전 캠페인’ 실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28일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체계적인 산업 재해 예방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서 ‘찾아가는 산업현장 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언어·문화적 차이로 안전수칙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KB금융은 이번 부산 지역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올

3

NH농협은행, 외국인 근로자 위한 'NH K-외국인신용대출'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국내 체류 외국인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NH K-외국인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지난 25일 출시한 NH글로벌위드 패키지의 후속 상품으로 해외인력 유입 증가에 따른 금융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고객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대출대상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