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경선결과 발표 후 2주만에 '원팀 회동'...이낙연, 선대위 상임고문 수락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4 19: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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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족한 부분 채워달라”...이낙연 “정권재창출 힘 보탤 것”
이재명, 이낙연 신복지 정책 공약 선대위 제1위 구성해 직접 챙기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의 첫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원팀’임을 확인하는 한편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는 24일 오후 3시 이 전 대표의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구의 한 찻집에서 만나 30여분 간 ‘원팀 회동’을 갖고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이 끝난 후 이뤄진 첫 단독 회동이었다. 지난 10일 경선 결과 발표 기준으로는 14일, 이 전 대표의 승복 선언(13일) 기준으로는 11일만에 성사됐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회동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기에 앞서 이 후보와 나란히 서서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꺼내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여러 생각을 가지실 수는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마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누구든 마음에 남은 상처가 아물도록 당과 지지자들이 앞장서서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을 포함해서 경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모든 분들께 제 마음을 다해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를 드리고 또한 함께해 주신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 “먼저 제가 일찍 찾아뵜어야 되는데 국정감사 때문에 약간 늦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첫 말을 꺼냈다.

이어 “인생으로나 당의 활동 이력으로나, 또 삶의 경륜이나 역량이나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으신 대표님”이라며 “앞으로 민주당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대표님의 많은 고견 꼭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또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에 이어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팀원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부족한 점을 대표님으로부터 많이 채우고 또 수시로 조언 받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의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활짝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님께서 이렇게 폭넓게 모든 것을 다 수용해주시고 정권 재창출에 모든 힘을 함께해주시겠다는 말씀을, 제가 현장에서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드리겠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경선 결과 발표 2주일만에 회동해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두 사람은 모두 발언을 마친 뒤 자리로 옮겨 비공개로 회동을 이어갔다.

회동이 끝난 후 이 자리에 배석한 오영훈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가 선대위 참여를 요청했고 협의한 결과 선대위 상임고문을 이 전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또 “캠프에 참여했던 의원들도 참모들끼리 상의해서 참여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핵심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이 후보가 직속 선대위 제1위원회를 구성해서 공약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가 맡을 상임위 선대위 고문과 관련해선 “그 문제는 구체적으로는 당이 11월 초 정도로 예상을, 이 후보는 전망하고 있는데 당에서 논의할 사항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본선 행보 전 당내 결속의 최대 고비로 여겨진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성사시킨 이재명 대선후보는 25일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직을 내려놓는다.

또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경선에서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과도 연쇄적으로 회동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도 27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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