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신규확진 첫 1만2천명·도쿄 첫 4천명 돌파..."뾰족한 대책이 없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31 2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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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 사흘째 1만명대에 나흘째 최다 기록 경신
도쿄도, 사흘째 3천명대 기록하다 4천명대로 점프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 ‘수도권 3개현’도 최다 경신
오사카·효고·후쿠오카·오키나와·홋카이도 등지도 심각

2020도쿄올림픽이 중반을 넘어서며 각국의 메달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역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를 연일 경신하며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31일 오후 6시 3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1만23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사흘 연속 1만명대이자 역대 처음으로 1만2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 29일(1만698명) 처음 1만명대를 돌파한 데 이어 30일에는 1만743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다시 썼고, 이날은 전날보다 무려 1600여명이나 더 급증하며 최다 기록을 또 새로 썼다.

나흘째 최다 확진자수 기록 경신(9573명→1만698명→1만743명→1만2341명)이다.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30일 수도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확대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이날도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올림픽 개최지이자 일본의 수도인 도쿄도(都 )이다.

이날 도쿄도에서는 40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첫 4000명대 확진자수다. 기존 최다였던 29일(3865명)보다 193명이나 경신했다.

도쿄도에서는 전날까지 사흘 연속 3천명대(3177명→3865명→3300명)를 보이다 이날은 4천명대로 껑충 뛰었다. 도쿄도의 최근 7일간 평균 확진자수는 2920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217%나 급증했다.

도쿄도와 인접한 수도권에서도 빠른 확진자 증가세는 이어졌다. 요코하마시가 위치한 가나가아현에서는 1580명이 나왔고 사이타마현에서는 1036명, 지바현에서는 792명이 확진됐다. 이들 지역들도 모두 역대 일일 확진자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일본 제2 도시인 오사카부(府)에서도 1040명이 나왔고, 이곳과 인접한 효고현에서도 329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규슈지역인 후쿠오카현에서 504명, 최남단 오키나와현에서 439명, 최북단 홋카이도에서도 28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같은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는 30일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등 수도권 3개 현과 오사카부 등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 발효를 새롭게 결정했다. 적용기간은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다.

스가 총리는 또, 긴급사태 다음 수위인 ‘만연방지등 중점조치’ 지역으로 교토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이시카와현, 홋카이도 5개 지역도 새롭게 발표했다.

아울러 당초 내달 22일까지 시한으로 도쿄와 오키나와에 발효중이던 긴급사태는 내달 말까지 연장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추세는 말그대로 폭발적이다. 도쿄도의 요일별 증가세를 일주일 전과 비교해 보면 폭증세가 실감난다.

도쿄도의 경우,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26일(월)은 702명, 27일(화)은 1461명, 28일 (수)은 1345명, 29일(목)은 1886명, 30일(금)은 1941명, 31일(토)은 2930명이 각각 증가했다.

도쿄도 일일 확진자수의 최근 7일평균의 증가 배수를 봐도 가파른 확산세가 확인된다.

26일(월)까지 7일간 평균은 전주 평균의 1.41배였고, 27일(화)은 1.49배, 28일(수)은 1.53배, 29일(목)은 1.62배, 30일(금)은 1.81배, 31일(토)은 2.17배다.

이같은 확산세에 대해 도쿄도의 간부는 “대책은 진행하고 있지만 그것을 크게 넘어서서 델타 변이가 퍼지고 있다”며 “백신을 빨리 보급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도의 또 다른 간부도 “계속 참아 주고 있는 음식점 여러분을 생각하면 복잡하다”며 “의료 기관이나 보건소에 걸리는 부하도 걱정이다”라고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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