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등', 4차산업혁명시대 '광속' 전개 방식 보여줘

장찬걸 / 기사승인 : 2017-12-08 03: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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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비트코인 '광풍', 4차산업혁명 앞당길듯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비트코인'이 급등 단계를 넘어 폭등양상으로 흐르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보면 미국 시각으로 오전 11시 반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5천 달러가 오른 만9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늘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6시, 만4천 달러에서 만5천 달러를 돌파하더니 5시간 만에 5천 달러가 오른 만9천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천800억 달러 우리 돈 약 306조 원으로 불어났으며 세계 시가총액 상위기업 순위로 따지면 2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비트코인 열풍이 한국을 휩쓸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 2000만원을 돌파한 것이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7일 오후 비트코인이 2000만원을 돌파하며 전일 대비 35% 넘게 뛰어올랐다.


8일 오전 2시2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비 35% 가량 상승한 21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킨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전문 매체 블룸버그 등 외신들도 "한국에 비트코인 광풍이 불고 있다"고 대서특필할 정도로 과열되고있다.


7일 블룸버그는 "한국은 세계 어느 곳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가상화폐 마니아들 사이에서 한국은 일종의 '그라운드 제로(폭발의 중심점)'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은 다른 나라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1%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1.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특이한 현상이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한국처럼 일반인들까지 열광할 정도로 광풍이 부는 나라는 없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의 비트코인 시세는 국제시세보다 약 23% 프리미엄이 붙는다고도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국제시세는 1376달러(약 1505만원) 정도다. 하지만 국내 거래소 빗썸 등에서는 약 186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힐스에서는 원화의 비중은 12.43%를 기록했다. 전날 거래량의 일본 엔화(49.07%), 미 달러화(26.8%)에 이어 3위다. 4위인 유로화(5.2%)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 9월 원화의 비중은 5.5% 정도였다.


두 달 사이에 급작스럽게 뛰어오른 셈이다. 중국 당국이 9월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실시하면서 중국 밖으로 풀린 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의 광속 폭등과 과열은 비단 한국 뿐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광풍의 원인을 여러가지로 분석하고 있지만 일부 IT 전문가 계층 일각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도래로 보는 시각도 있다.


빛처럼 빠른 4차산업혁명시대의 금융과 비즈니스 방식에 견줘 비트코인 현상을 해석하는 경향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방식은 자체 속성이 기존 금융 증권 비즈니스 전개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4차산업혁명의 속성인 광속 거래가 특성이다.


광풍이나 폭등이라는 시각은 이런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 제도권의 기존 거래방식의 시각으로 볼 때 나온 우려의 목소리 일 뿐이라는 것이다. 기존 제도권에서는 비트코인 열풍의 이유로 지정학적 원인과 심리적 이유에 주목하고 있는듯하다.


국내언론들도 한국에서의 비트코인 열풍의 이유로 북한의 핵 실험과 탄핵 등 정치적 혼란기에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자산에 투자하려는 심리라고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보도할 정도로 보수적 시각을 노정했다.


이태기 한국금융산업연구원은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고위험 고수익 상품을 선호하는 성향이 있고, 주식 파생상품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아예 정부는 최근 법무부 가상화폐 태스크포스(TF)를 새로 구성하고 각종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상화폐가 해킹, 마약거래, 돈세탁 등 범죄에 악용되거나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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