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6570억원 시현

장주희 / 기사승인 : 2020-04-24 17:03:53
  • -
  • +
  • 인쇄
하나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 5546억원 시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KEB하나은행)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KEB하나은행)

[메가경제= 장주희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020년 1분기에 6570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및 기준금리 인하 등 외부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비용 효율화 및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 지속과 함께 비은행 및 글로벌 부문 기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3%(1,11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먼저 그룹의 이자이익(1조 4280억원)과 수수료이익(5326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120억원) 증가한 1조 960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신용카드 결제수익 감소 등으로 은행과 카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선제적인 자금조달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가계 및 중소기업대출의 실수요 기반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대출자산이 적정 수준으로 성장한 가운데, 중국·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부문 이자이익 증가세가 뒷받침 된 결과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6bp 감소한 1.62%이다.


1분기중 판매관리비는 작년 1분기에 시행된 특별퇴직 관련 비용 약 1,260억원의 기저효과와 경상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1,272억원) 감소한 9,279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p, 전분기 대비 1.7%p 하락한 48.7%를 시현하며 비용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


그룹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자산건전성 중심의 자산증대 전략을 통해 1분기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718억원) 감소했고, 그룹의 1분기중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bp가 하락하며 0.13%를 기록했다.


그룹의 1분기말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대비 1bp 증가하였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1bp 하락한 0.47%를 기록하여 양호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04%p 상승한 9.38%,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05%p 상승한 0.63%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15bp 하락한 13.80%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말 대비 7bp 하락한 11.89%를 기록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26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65조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부 은행부문 수수료이익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바, 신용카드, 증권중개 등 비은행부문 수수료 증대 노력 등을 통해 이익 안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554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비우호적 대내외 경제 환경 및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자산 관련 환산손실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및 대손비용의 안정적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747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1조 3363억원)과 수수료이익(204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5%(84억원) 감소한 1조 5407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원화대출금은 222.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0%(4.3조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15.6조원)이 자금수요 급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4%(2.0조원) 증가했으며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89.4조원)은 전분기 대비 1.7%(1.5조원)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23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3.0%(7.0조원) 증가했다. 특히 조달구조 개선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63.1조원)이 전분기 대비 5.8%(3.5조원), MMDA(30.9조원)가 전분기 대비 13.8%(3.8조원) 증가했다.


1분기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2bp 하락한 0.37% 이며 연체율은 전분기말 대비 1bp 상승한 0.2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68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51조원이다.


■ 비은행 관계사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실물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 이익 감소 및 S&T(Sales & Trading)부문 실적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158억원) 감소한 467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66.1%(121억원) 증가한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442억원, 하나생명은 190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96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주희
장주희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2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3

KB캐피탈,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B캐피탈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가 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고객·사회적 가치 제고를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