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GTX C노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왕십리·인덕원역 추가 제안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18 01:24:26
  • -
  • +
  • 인쇄
현대·한화·태영·동부·쌍용 등 참여...사업비 4조 3857억
의왕역·안산 상록수역 추가 여부 관심...은마 관통 반발 예상

경기도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주관으로 GTX C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자료=연합뉴스]



이번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한화건설, 태영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 가칭 KB GTX-C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GTX-C 노선은 덕정역에서 의정부역·창동역·광운대역·청량리역·삼성역·양재역·정부과천청사역·금정역 등을 지나 수원역까지 10개 역 총 74.8㎞에 달하는 구간이다.

2026년 말 준공 예정으로, 사업비 규모는 4조 3857억 원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서울 왕십리역과 경기 안양 인덕원역을 추가 제안해 신설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각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GTX C 노선 유치에 열을 올렸던 경기 의왕역과 안산 상록수역이 향후 설계변경을 거쳐 추가 신설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 GTX-C 노선도 [자료=연합뉴스]


또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시한 노선이 강남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를 지나가는 것으로 설계돼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마아파트 조합원들은 GTX C 노선이 단지를 관통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시위를 통해 강력하게 밝히며 우회할 것을 요구해 왔다.

국교부는 이달 중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하고,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