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에 위치한 일라이 릴리(Eli Lilly, 이하 릴리) 생산시설 인수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산하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셀트리온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에 이어 미국 내 절차까지 마무리하며, 공장 인수를 위한 주요 규제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이에 따라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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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美 릴리 생산시설 인수 기업결합 심사 최종 완료 |
기업결합 심사는 자산 결합 과정에서 시장 경쟁 저해 우려를 판단하는 절차로, 셀트리온은 미국에서는 하트-스콧-로디노 반독점법(HSR법), 아일랜드에서는 일정 매출 규모 요건에 따라 각각 심사를 진행했다.
회사는 인수 절차 완료와 동시에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무 단절 없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 파견 인력을 투입하고, 현지 근로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셀트리온은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 ▲관세 리스크 구조적 해소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위탁생산(CMO) 사업 기회 확대 등 다각적인 전략적 이점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에서 CMO 사업을 본격화할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릴리와 체결한 CMO 계약을 통해 인수 직후부터 매출을 창출하고, 투자금 조기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셀트리온은 해당 부지 내 약 1만1000평 규모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최소 7000억 원 이상을 추가 투자, 인천 송도 2공장 대비 약 1.5배 수준의 생산 능력(CAPA) 확충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모든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면서 글로벌 최대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며 “의약품 생산 및 공급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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