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 뇌경색 위험 높인다… 수분 섭취·온도 변화 주의 필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4 08:06:12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뇌혈관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온열질환이나 외이도염, 결막염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경계가 높지만,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역시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지목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은 “기온이 오르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배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며 “혈관 확장으로 혈류 속도까지 느려지면 뇌세포로의 혈액 공급이 줄어 뇌경색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

실제로 뇌출혈은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는 반면, 뇌경색은 탈수와 체온 상승이 빈번한 여름철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탈수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지고, 이른바 ‘피떡’이라 불리는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주의가 요구된다. 김 과장은 “냉방된 실내에서 갑작스럽게 더운 실외로 나갈 경우 급격한 온도 변화로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관 수축을 유발하고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한 핵심 수칙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 ▲과도한 냉방 자제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외출 자제 ▲과음·흡연 피하기 ▲채소·과일 등 수분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꼽힌다. 더불어 김 과장은 “한쪽 마비나 언어장애 등 뇌졸중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이와 함께 혈압·혈당 관리, 금연, 스트레스 완화 등 생활습관 개선이 뇌혈관질환 예방의 기본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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