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마감…다우 1.36%↓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5-12 0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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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지표 개선에 인플레이션 가속화 가능성
연준 “인플레이션 길어지지 않을 것, 인내심 갖고 집중"
▲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다우지수는 지난 2월 26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66포인트(1.36%) 하락한 3만 426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3포인트(0.87%) 내린 415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3포인트(0.09%) 떨어진 1만 338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 같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긴축을 앞당길 수 있다고 염려했다. 특히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공포가 재부상할 것을 걱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일제히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고용률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오르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길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이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도 “아직은 통화정책 지원을 철회할 이유가 없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연준은 목표에 미달했던 기간을 만회하기 위해 2% 목표치를 넘는 인플레이션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기술 기업들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애플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0.74% 내리며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장중 2%가량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1.05%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5% 이상 급락했으나 장후반에 낙폭을 만회하며 1.88% 하락 마감했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유럽 당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승인 신청을 3분기로 늦추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13.91% 하락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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