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관련 SCIE급 논문 발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09:02:06
정확한 다리 길이 측정을 위한 새로운 기준점 제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힘찬병원 정형외과팀이 국내 최초로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연구논문을 SCIE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마코로봇을 이용한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정확한 다리 길이 측정을 위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고관절은 골반뼈와 대퇴골뼈가 만나는 부위로, 심한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골 골절 시에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후에는 드물게 탈구나 수술 후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를 경우, 고관절의 안정성을 저하시키고 요통이나 보행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고관절 충돌과 탈구가 발생할 수 있고, 관절면 손상으로 마모가 생겨 인공관절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 힘찬병원 정형외과 이동녕 진료원장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에도 로봇 수술기가 접목되고 있다. 로봇을활용해 인공관절을 보다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고 다리 길이의 오차를 줄여 탈구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연구는 로봇 수술 시 다리 길이 측정을 보다 정확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 1저자인 이동녕 진료원장을 비롯한 연구팀은 본 논문을 통해 마코로봇을 이용해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전치환술) 시 다리 길이 차이를 평가하는 지표로 기존 슬개골이 아닌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했을 때의 효용성을 비교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기존 슬개골 하방(아래쪽)을 기준점으로 잡는 방식의 경우 수술 중 다리에 가해지는 견인력으로 인해 기준점의 위치가 미세하게 변동될 수 있고, 무릎 관절의 움직임에 따라 슬개골 힘줄의 길이가 달라져 측정값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요인들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한 다리 길이 측정에 어려움을 초래해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수술한 일반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환자, 슬개골 하방 또는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한 마코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환자 각 26명씩 총 78명을 비교한 결과,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한 로봇수술이 수술 후 엑스레이 영상을 비교했을 때 다리 길이 차이가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녕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 고관절 인공관절수술 시 인공관절 삽입 전후의 다리 길이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수술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이때 다리 길이를 측정하기 위해 기준점을 잡아 측정 기구(센서)를 부착하게 된다. 환자의 비만도와 움직임에 영향을 받기 쉬운 무릎 슬개골 하방보다 대퇴골 외측 상과를 기준점으로 하게 되면 이러한 점을 보완해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다리 길이를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 연구 성과를 담은 <로봇 보조 고관절 전치환술에서 다리 길이를 평가하는 지표로서 대퇴골 외측 상과의 유용성(Usefulness of the lateral femoral epicondyle as a landmark for evaluation of leg length discrepancy in robot-assisted total hip arthroplasty)> 제하의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SCIE급 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지난 4월 게재됐다.

한편, 힘찬병원은 지난 2020년 마코로봇 수술기를 국내 의료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후 지난해 12월까지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 최다 수술 건수인 1만1,514건을 시행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2년간의 수술건수는 세계 최다를 기록하며 마코로봇 한국 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다양한 수술사례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9편의 마코로봇 인공관절수술 관련 국제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6편은 SCIE급 국제 학술지에 채택되는 등 눈에 띄는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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