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K이노엔(HK inno.N)이 카인사이언스와 손잡고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사는 염증 조절 펩타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KINE-101'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임상 2상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KINE-101의 국내 임상 2상 수행을 주도하고, 카인사이언스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양사는 내년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신속한 임상 진행과 국내 사업화 가능성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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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K이노엔-카인사이언스, 근감소증 신약 KINE-101 공동 개발 |
KINE-101은 염증 반응 조절에 핵심적인 단백질인 ‘ERDR1(Erythroid Differentiation Regulator 1)’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로, 면역 체계 균형 유지와 염증 완화 기전을 갖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치료제로 국내 임상도 마쳤다. 현재 근감소증 적응증을 위한 비임상시험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근감소증은 노화, 비만, 대사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고령화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남성 약 9.5%, 여성 약 9.3%로 보고되며, 치료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HK이노엔은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비만치료제 ‘IN-B00009’와 병용투여 시 근육량 감소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존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소와 함께 근육량 감소가 동반되는 한계가 있지만, KINE-101은 근육 보존형 치료제로 차별적 가치를 갖는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선점과 글로벌 기술 이전을 위해 카인사이언스와 협력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인사이언스 조대호 대표는 “KINE-101은 조절 T세포(Treg)를 활성화해 면역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혁신적 펩타이드 신약 후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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