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목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09: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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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안정적 확보, 조직·시스템 통합 본격 착수
특수목적법인(SPC) 활용해 리스크 전략적 분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양사가 보여줄 ‘사업 시너지’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웅진은 지난달 25일 영구채를 발행해 마련한 1,000억 원을 자회사 더블유제이라이프에 투입했다. 더블유제이라이프는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올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인수 주체인 동시에 투자와 부채를 분리해 웅진의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 웅진이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목전에 두고있다. 

웅진은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간 효율을 고려하면 그룹이 보유한 주요 자산을 담보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담보 대상은 각각 골프와 레저 사업을 영위하는 렉스필드CC와 웅진플레이도시 소유의 부동산이다.

특히 렉스필드CC의 부동산의 가치는 약 3,000억 원대로 평가받는데 최근 매각을 진행 중인 애경그룹의 중부CC가 홀당 110억 원으로 평가받은 점을 고려하면 렉스필드CC는 27홀에 서울에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설령 매각을 추진해도 충분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매각 가능 자산으로 평가받는 웅진플레이도시는 경기도 부천 도심지에 위치한 데다 수도권 최장 거리 골프연습장과 워터파크, 온천스파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고객 수요가 꾸준하다. 엔데믹 이후 빠르게 실적을 회복해 현재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웅진의 자산 담보력과 신용도를 감안할 때 인수 자금 조달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총 인수 금액인 8,829억 원 중 인수금융을 통해 5,000억 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은행과 DB증권이다. IB 업계에서는 해당 거래에 예상보다 높은 수요가 몰리며 오버부킹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거래 종결은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웅진이 신용 보강을 위해 추진한 웅진씽크빅 자금보충약정을 계기로 제기한 소액주주 소송도 취하되어, 프리드라이프 인수 과정에서 나온 잡음도 모두 사라졌다. 회사 측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추진과 관련하여 제기된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그간 기울여 온 노력과 입장을 소액주주 측에 상세히 설명했으며, 이에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진정성 있는 대응에 공감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면서 기존에 제기했던 소송을 자진 취하한 것이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와 인수 후 사전 통합 작업(PMI)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실사 단계에서 PMI를 위한 전담 TFT를 꾸렸으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주부터는 웅진 측 실무진이 프리드라이프 주요 부서 관계자와 만나 업무 현황과 조직 구조를 파악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웅진은 국내 상조 1위 기업인 프리드라이프가 현재의 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브랜드 가치와 영업력을 계속 유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후 교육, 뷰티, 헬스, 레저 등 계열사가 보유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접목해 시너지를 내고, 수익성 제고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웅진 관계자는 “이달 30일 주식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 후 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에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PMI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며 “웅진은 프리드라이프가 일군 성공적인 운영 시스템을 존중하며 시너지를 더해 더욱 경쟁력 있는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은 장 초반 전일 대비 11.66%(213원) 뛴 204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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