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체 감찰서 적발…금감원 현장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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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KB국민은행에서 대출담당직원이 외부 브로커와 공모해 부당하게 대출을 받아낸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부동산담보대출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120억원대의 대출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KB국민은행의 한 지방 영업점에 검사 인력을 보내 현장검사를 실시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하순 내부 직원 제보와 자체 조사를 통해 대출 담당 직원이 외부 브로커와 공모해 부동산 담보 대출 서류 등을 조작해 여러 건의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정황을 파악했다.
은행 내부적으로 파악한 배임액은 2021년 5월7일~2022년 12월2일까지 120억3846만원이다.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최종 배임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건 관련 직원을 조만간 인사 조치하고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보고를 받고 이날부터 국민은행 본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나섰다.
새해 초부터 120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향후 파장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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