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2024년 매출 1891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 기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0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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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당근마켓(대표 김용현, 황도연)이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며 23년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고 28일 밝혔다.


당근마켓 별도 기준으로 2024년 매출은 189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배 증가하며 2년 연속 흑자를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 당근마켓이 2년연속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있다. 


연결 기준 실적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억과 84억 원으로, 연결 기준으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북미와 일본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과 투자에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립하여,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당근의 실적 성장은 광고 사업이 주도했다. 고도화된 로컬 타기팅 광고로 지역 내 중소형 사업자는 물론 브랜드와 기업의 전문 광고·마케팅 솔루션으로도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당근의 광고 플랫폼은 수치적으로 뚜렷한 성장세와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3년 대비 2024년 광고주 수는 37%, 집행 광고 수는 52%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광고 매출 역시 48% 성장했다. 당근은 앞으로도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당근은 지난해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 구인구직 플랫폼 ‘당근알바’, 지역 기반 커뮤니티 ‘당근 모임’, 숏폼 콘텐츠 ‘당근 스토리’ 등 여러 서비스가 성과를 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가입자 수 역시 지속적으로 늘며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당근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약 4300만으로 로컬 시장을 공략한 새로운 IT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상에서 수시로 드나드는 생활 밀착 서비스가 되면서, 주간 방문자수(WAU)가 무려 1400만명에 육박한다. 앱 내 체류시간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고도화와 조직 운영으로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올해 더 속도를 낸다. 당근은 2019년 글로벌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영국 등 4개국 1400여 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 캐나다에서 누적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더욱 적극적인 투자로 향후 5년 내 북미 전역으로 캐롯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를 통한 성과와 건전한 재무 구조 정립을 동시에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하이퍼로컬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 및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도 다양한 서비스들로 4천만 이용자들의 삶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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