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난 온라인 공연 동영상의 소유권보호와 수익모델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전용 플랫폼을 개발한다.
KT(대표 구현모)는 경기도(지사 이재명)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기반 공연예술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 |
▲ KT 직원들이 블록체인 기반 동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 구축에 활용될 기가 체인(GiGA Chain) 화면을 보고 있다. [사진=KT 제공] |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하는 ‘2021년 블록체인 선도 시범사업’에 참여해 시범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관객 없이 무대를 올려야 하는 공연예술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방방콕콕 예술방송국’을 통해 언택트 공연을 진행하고 있지만 수익모델과 소유권보호에 취약했다.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선도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공연예술인들의 노력이 대가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달부터 블록체인 구조설계 등 플랫폼 개발에 착수해 오는 10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운영은 경기아트센터가 맡는다.
KT는 이번 사업에 현재 운영 중인 ‘기가 체인(GiGA Chain) BaaS’를 활용할 계획으로, 대체 불가능한 NFT(Non-Fungible Token)를 적용해 보안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FT 방식을 활용하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모든 정보가 저장되면서 디지털 콘텐츠의 복제가 불가능해지고, 창작자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이는 경기도형 공공예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KT와 경기도, 경기아트센터는 도내 예술인의 소유권보호,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공연예술 콘텐츠 제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 또한 공연예술 분야의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사업은 쉽게 복제하기 힘든 블록체인을 금융을 넘어 문화예술계의 소유권보호에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연예술을 시작으로 블록체인의 기반의 DX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