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종근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대형 품목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한 높은 사업안정성과 실질적 무차입구조를 유지한 재무안정성이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종근당의 2024년 매출액은 1조5,8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전년도 기술수출 계약금 수령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케이캡’ 코프로모션 종료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률은 6.3%로, 전년 대비 8.5%p 하락했다. ‘고덱스’, ‘펙수클루’ 등 신규 품목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으나, 상품 매출비중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하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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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평가는 종근당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
2025년 상반기에는 ‘프롤리아주’, ‘아토젯’ 등 기존 주력 품목과 신규 코프로모션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8,358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을 기록했다. 다만 상품 비중 확대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4.3%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재무 측면에서는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모두 운전자본 투자 확대와 설비투자(CAPEX)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 전환했지만, 2,200억 원대 현금성 자산과 순현금 구조를 유지하며 부채비율 64.1%, 차입금의존도 14.1% 등 우수한 재무지표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종근당은 프롤리아주, 딜라트렌, 아토젯 등 기존 전문의약품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중단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상품 비중 확대와 R&D 투자 부담으로 수익성은 2023~2024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종근당은 2025년부터 시흥 배곧지구에 연구소와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포함한 ‘바이오 복합연구개발단지’ 건설을 추진한다.
한국기업평가는 “보유 현금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초기 투자 소요에 대응 가능하다”면서도 “향후 투자 규모가 가용 자금 대비 확대될 경우 재무부담이 커질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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