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업계 '불황 터널' 끝이 보인다... 롯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0:24:07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면세점 업계가 ‘불황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주요 면세점들의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 전환에 힘입어 7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369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8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실적 개선이다. 

 

▲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매장. 

이 같은 실적 회복은 수익성 중심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은 수수료 부담이 큰 중국 보따리상(다이궁)과의 거래를 과감히 줄이고, 외국인 단체관광객 및 개별 자유여행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했다. 여기에 희망퇴직 실시, 임원 급여 삭감 등 비용 효율화 조치도 병행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더했다.

국내 면세점 업계 전체 실적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면세점은 1분기 매출 5,618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대폭 축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매출 2,935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증가와 손실 축소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은 1분기 영업손실 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면세점 업계는 고환율·고물가 등 대외 악재와 코로나19 이후 더딘 면세 관광 회복 속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전략 전환과 마케팅 다변화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다만, 입국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면세 고객 수의 회복이 더딘 만큼, 실적 완전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마케팅 전략 전환 등으로 단기적 실적 개선은 가능하지만, 중국 보따리상 중심이던 면세 유통 구조가 완전히 전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면세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수술 대신 약침"…척추관협착증 회복속도 '껑충'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고령화로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약침치료가 기존 물리치료·진통제 중심의 통상 치료보다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 이수원 원장 연구팀이 요추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침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SCI(E)급 국제학술지인 In

2

새마을금고재단, MG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 추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하 새마을금고재단)이 지역사회 복지 현장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돌봄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했다. 새마을금고재단은 총 5억1000만원 규모의 'MG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을 통해 전국 13개 사회복지시설에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차량 13대를

3

로봇이 바꾼 자궁근종 치료…거대 종양도 최소침습 시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통상 개복수술이 필요한 거대·다발성 자궁근종 환자를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하며 고난도 최소침습 수술 역량을 입증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산부인과 정수호가 최근 거대 자궁근종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수술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9일 밝혔다. 자궁근종은 자궁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