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10MW급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시행사는 엣지코어PFV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는다. 대지면적은 약 1385㎡, 연면적은 약 9733㎡ 규모이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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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스턴투자운용] |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부지 발굴과 전력 확보를 직접 진행했다. 이후 한화를 투자자로 유치해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과 인허가, 공사 도급계약,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을 함께 수행했다. 이후 인허가 승인 뒤 9월에 PF대출과 착공을 완료했다. 이는 자산운용사가 서울 내에 엣지 데이터센터를 직접 개발한 최초의 사례다.
이 데이터센터는 여의도 지역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전문 데이터센터로 설계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인입 전력 10MW 중 IT 부하 6.5MW에 해당하는 용량에 대해 선임차 고객을 유치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이후 KT클라우드와 위탁 운영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엣지 데이터센터(Edge Data Center)란 도심 내에 10MW 이하의 소규모 용량으로 조성되는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OTT 서비스, 금융기관 등 데이터 응답속도가 중요한 사업자들이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용한다.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달리 엣지 데이터센터는 상대적으로 적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심 소형 부지나 기존 건물의 일부 층을 활용해 건설할 수 있다. 규모가 작아 인허가 리스크도 낮고 전력 인입 용량이 적어 일반 주거지역에서 흔히 사용하는 도심 배전선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국내 엣지 데이터센터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해 선제적으로 시장에서 자리 잡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산업의 파트너사와 최적의 입지를 발굴해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엣지 데이터센터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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