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SK에코플랜트 수주 노르웨이 고속국도 사업에 3700억 지원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03-24 10:47:48
발주처,“수은의 현지화 금융지원이 컨소시엄 선정에 결정적 역할”
수은 최초 북유럽 PPP 인프라 시장 진출...북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기대

수출입은행이,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한 노르웨이 고속국도 사업에 3700억원 상당의 현지화 금융을 지원한다. 수은의 현지화 금융지원은 컨소시엄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수은 최초의 북유럽 PPP 인프라 시장 개척사례로 북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노르웨이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Rv555 The Sotra Connection) 건설·운영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대출 20억 크로네와 보증 7억 크로네, 총 3700억원 상당의 현지화 금융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 노르웨이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위치와 조감도 [자료=수출입은행 제공]

이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Bergen)에 접속도로 포함 총 연장 40km의 도로와 약 1km의 소트라(Sotra) 현수교 등을 건설·운영하는 총 2조 2000억원 규모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발주처인 노르웨이 공공도로청(NPRA, Norwegian Public Road Administration)은 건설기간 중 공사비의 60%를 건설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수은은 국내건설사의 성공적인 북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전체 장기 차입금의 약 50%에 해당하는 대출 및 보증을 노르웨이 현지통화 크로네(NOK)로 제공한다.

지난해 7월 SK에코플랜트는 호주 맥쿼리(Macquarie), 이탈리아 위빌드(Webuild)와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이 발주한 이 사업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탈리아 위빌드, 스페인 에프씨씨(FCC)와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도 담당한다.

수은은 입찰 단계부터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장기 현지화 금융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여신확약서(Letter of Commitment)’를 발급했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민간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주 컨소시엄에게 도로 운영기간 중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으로 확정수입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AP는 용량사용료로 민간부문이 건설,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이며, 공공부문이 도로 통행량과 무관하게 민간부문에 지급하는 사용료다. AP가 노르웨이 현지 통화로 지급됨에 따라 이번 사업 입찰시 대규모 현지화 금융 조달 가능 여부가 수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발주처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면서 “수은의 경쟁력 있는 현지화 금융 지원이 컨소시엄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축적된 해외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건설사와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최초로 북유럽 PPP 인프라 시장을 개척한 사례로 향후 우리 기업의 북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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