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금호석화그룹 소속회사에 박찬구 회장 사돈기업 추가...지노모터스·지노무역은?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21 11:00:27
  • -
  • +
  • 인쇄
박찬구 금호석화그룹 회장 사돈기업...처남 가족이 소유한 물대포차 제조회사

금호석유화학그룹 사돈기업인 지노모터스와 지노무역이 지난달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회사로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내역’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소속회사 수가 15곳으로 지난해보다 3곳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지노모터스 홈페이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소속회사에 대한 공시·신고 의무가 발생하는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

이번에 추가된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회사 3곳 중 지노모터스와 지노무역은 낯선 이름이다. 두 회사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처남 위진호 대표가 경영하고 있는 사돈기업이다. 위 대표는 박 회장의 배우자 위진영 씨의 남동생이다.

지노모터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특장차 제조업체로 시위진압용 물대포차를 제조·수출하는 회사다.

위 대표(10%)와 배우자 정천희 씨(10%)를 비롯해 위경주(25%), 위덕주(25%), 위영주(15%), 위효주(15%) 등 자녀들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회사다.

등기이사에도 위 대표와 정천희 씨, 위효주 씨(감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자료=지노모터스 감사보고서


지난 2018년 27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9년 69억 원, 지난해 88억 원으로 최근 3년간 226% 껑충 뛰었다. 2018년에는 1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9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기준 이익잉여금이 117억 원에 이르는 알짜 회사다. 

지노모터스는 지난 2017년 4월 지노중공업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지노중공업도 시위진압용 물대포차를 제조·수출하는 회사로 위 대표가 운영을 맡고 있었다. 합병 전 최근 매출액은 20~30억 대로 알려졌다.

위진호 대표는 지노무역 대표도 맡고 있다. 지노무역은 군용 및 경찰용 물품 수출업체로 역시 위 대표 일가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매출액이 각각 276억 원, 263억 원을 기록했지만 2011년부터는 2013년까지는 100억 대 미만으로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자료가 최종 공시된 2014년에는 매출액 14억 원, 영업손실 12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지난달 인수를 마무리한 금호리조트도 새롭게 편입됐다.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이 총 2404억 원에 인수했으며, 현재 리조트와 골프 시설 전반을 리뉴얼하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T 이사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후보 확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

2

지식재산처, '초고속심사' 1호 특허증 수여 간담회 개최…LG엔솔 선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지식재산처는 서울역 회의실(용산구)에서 초고속심사 시행(10월 15일) 후 최초로 등록된 제1호 특허에 대한 등록증 수여식과 초고속심사 이용 기업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식재산처는 초고속 심사를 통해 신청 후 19일 만에 특허 결정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첨단기술 제1호)과, 신청 후 21일 만에 받은 해천케미

3

‘보이스키즈’ 출신 시영, 성탄 콘서트로 무대 복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어린 시절 Mnet ‘보이스키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시영이 CCM 아티스트로서 첫 성탄 콘서트를 연다. 뮤지컬 배우와 성우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는 오는 25일 홍대앞 가온스테이지에서 단독 콘서트 ‘Unison Time, Chapter 1’을 개최하며 새로운 음악적 행보를 이어간다. 2002년생인 시영은 어린 시절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