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검찰이 고려아연의 지난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포함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4일 법조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함께 주관 업무를 맡았던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본사도 동시에 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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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이 드러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4월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재개된 후속 수사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2023년 10월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하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같은 달 4일부터 23일까지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공개매수했으며, 이후 이를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당시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이 없다”고 명시했음에도,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이미 10월 14일부터 유상증자 관련 실사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난 점이다.
이로 인해 허위기재 및 부정거래 의혹이 제기됐고, 금융감독원은 같은 해 11월 6일 고려아연에 정정신고를 요구했다. 이후 고려아연은 일주일 뒤인 11월 13일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금감원은 관련 조사 결과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올해 1월 7일 고려아연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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