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택배 판가 인상 효과가 여실히 드러나며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글로벌 경제가 다시 꿈틀대고, 특히 락다운 완화의 긍정적 효과도 보인다.
8일 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8465억원, 영업이익 10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13.8% 증가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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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 2조6926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기록한 이후, 실적 개선은 지속됐다.
백신 접종 등이 확대되며 글로벌 경제 활성화와 락다운 완화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택배, 이커머스 실적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8958억원, 영업이익은 108% 성장한 6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영업이익의 59%를 차지하는 택배사업은 적극적 판가 인상과 물량 회복이 눈에 띄었다.
CL사업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0.5% 증가한 664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5% 감소한 283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완성차 등 항만 물동량 증가 및 신규 수주로 전분기에 비해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글로벌 실적도 전년동기에 비해선 매출이 4.4% 감소한 1조1231억원, 영업이익은 56% 감소한 97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매출액은 글로벌 경제 활성화와 락다운 완화에 따른 미국·인도·베트남 등 주요 거점 이연 수요 발생으로 인한 물동량 상승, 완성차 중심 항만 물동량 증가, 이커머스 수주 확대 및 취급 물량 증가, 택배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국내외 물동량 증가와, 택배 적자고객 디마케팅 및 기업고객 계약단가 현실화 등으로 인해 늘었다”며 “향후 신기술 도입 기반 현장 자동화, AI·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운영 최적화, DT 가속화 등 TES 기술 확보를 통한 디지털 물류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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