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1일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페놀‧아세톤을 처음으로 본격 수출한다고 밝혔다.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 이 제품은 글로벌 지속 가능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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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성 바이오 원료가 적용된 LG화학의 친환경 액상 소재 제품들. [LG화학 제공] |
LG화학이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페놀 4000톤과 아세톤 1200톤 등 총 5200톤이다. 이달부터 다음 달에 걸쳐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에서 수출된 ISCC PLUS 인증 제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페놀은 차량용 부품을 만드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의 초기 원료다. 페놀로 생산된 수지는 전기 전자 부품과 단열재 등 건설자재 원료로도 일부 사용된다.
아세톤은 용해성이 뛰어나 주로 세정제와 페인트 희석제 등의 솔벤트 생산에 사용된다. 인조 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된다.
LG화학 대산 공장에서 출하되는 바이오 원료 적용 페놀‧아세톤은 독일의 화학소재 전문기업의 중국‧태국 공장으로 납품된다. 이어 폴리카보네이트 등 고기능성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친환경 인증 제품으로 지속 가능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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