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 제18회 고촌상 수상자로 인도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 선정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3:01:28
결핵 진단 혁신 공로 인정… WHO 권고 ‘Truenat’ 플랫폼으로 글로벌 보건기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종근당고촌재단(이사장 정재정)은 29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8회 고촌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인도의 분자진단 전문기업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Molbio Diagnostics)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촌상은 ‘결핵 종식을 위한 신기술 도입과 실행 과정에서의 혁신 및 성과’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는 현장형 분자진단 플랫폼 ‘Truenat’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결핵 진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 종근당고촌재단, 제18회 고촌상 수상자로 인도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 선정

‘Truenat’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공식 권고한 최초의 현장형(POC) 분자진단 플랫폼으로, 태양광 배터리로 작동해 전력 및 실험실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고정밀 진단이 가능하다. 결핵을 비롯해 COVID-19, 간염, HPV 등 40여 종의 감염병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이 기기는 WHO, FIND(혁신진단기술재단), Global Fund(세계기금)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1만여 대 이상이 보급되었으며, 누적 1,500만 건 이상의 결핵 검사가 시행됐다. 특히 필리핀 벤탄얀 제도에서는 결핵 선별검사 건수가 약 13배, 진단 건수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또한 동티모르와 콩고민주공화국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Truenat’을 탑재한 이동형 진단차량 ‘Lab on Wheels’가 운영되며, 현장 검사부터 진단·치료 연계까지 하루 안에 이뤄지는 통합 시스템이 구축됐다.

스리람 나타라잔(Sriram Natarajan)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 대표는 “고촌상 수상은 결핵 퇴치를 위해 헌신해 온 팀에 큰 영광이자 동기부여가 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연구를 지속해 인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정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몰바이오 다이그노스틱스는 혁신적인 기술로 글로벌 결핵 퇴치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과학기술이 질병 퇴치에 접목돼 의료 사각지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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