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건설업계 고질적 문제 확산일로 가운데 "고령자 활용도 높여야" 의견 나와

장준형 / 기사승인 : 2023-11-07 14:53:17
55세 이상 건설업종 취업 10년 새 2배 증가 눈길 사로 잡아
건설실무 경험 고령자 대상으로 취업자격 규제 등 완화해야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건설업계의 청년층 일용직 기피현상이 지속되면서 고령자 취업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55세 이상 건설업 취업이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7일 발표한 '건설업의 고령자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정책 검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55∼79세 취업자 수는 576만3000명에서 912만9000명으로 58.4% 증가했다. 같은기간 건설업은 55∼79세 취업자는 2013년 41만5000명에서 올해 78만7000명으로 36만2000명이 늘어나면서 89.6%나 증가했다. 

 

▲건설업의 고령자 취업 증가세가 산업계 전반보다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건설업의 고령자 취업 증가세가 산업계 전반보다 더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55세 이상 고령자의 건설업 취업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보고서는 건설업 특성상 노동력 수급 안정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경험이 있는 고령자의 적극적인 활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고령자들의 건설업 취업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건설 일용 근로자 기능향상 훈련 참여자 연령별 추이를 살펴보면 과반이 50대 이상으로 50대가 전체 참여자의 24.9%, 60대 이상이 32.4%를 차지하면서 훈련 참여자의 연령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훈련은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공적 재원이 투입되고 있다. 취업으로 연계되지 못하면 교육훈련에 대한 지출은 단순한 비용으로 소멸되나 직업훈련 이수자들이 현장에 취업해 근로소득이 발생하면 납세의무자로서의 역할과 소비의 주체로서 경제성장에 기여하게 되는 순환이 이뤄진다.

 

결국 건설업의 고령자 활용도 제고는 교육훈련 성과와 고용률 개선의 가장 효과적 수단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건설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자 또는 종사 중인 고령의 근로자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 및 중대재해 처벌법령 적용에서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 취업을 희망하는 고령자 또는 종사 중인 고령자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령 및 중대재해처벌법령과 관련,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고령자 활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고서는 "건설업 사고사망자에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근속기간이 짧은 근로자의 비중도 매우 높다"며 이 같은 대안을 내놨다.

이를 반증하듯 안전보건공단에서 발표한 연도별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사망자 402명 가운데 근속기간 1년 미만 근로자가 359명이었다. 반대로 10년 이상은 1명, 5∼10년의 경우 6명이었다.

박광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설업은 주거서비스 개선에 필요한 주택공급,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업종으로 지속성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노동력 수급 안정화가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건설업 입직자 정체, 청년층 감소 현상 등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이 필요하며 건설현장 경험이 있는 고령자의 적극적인 활용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AI로 만든 정보, 진짜일까요? 공유 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정보의 격차 없이, 누구나 디지털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준형
장준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성동구, 19일 왕십리광장서 ‘제12회 생활밀착의 날’ 개최…명절 맞이 프로그램 풍성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성동구가 명절을 앞두고 구민들의 일상 속 사소한 불편을 해소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감형 복지 한마당을 펼친다.성동구는 오는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왕십리광장 북측 분수대 일대에서 ‘제12회 성동 생활밀착의 날’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생활밀착의 날’은 일상에서 자주

2

'더 커뮤니티2'부터 '전설의 수사'까지, 추석 연휴 추천작 봇물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웨이브(Wavve)가 추석 황금연휴를 채울 장르별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인다. 몰입도 높은 오리지널 예능부터 귀성·귀경길에 화면 없이 즐기는 오디오 콘텐츠, 혼자 보기 좋은 드라마와 호러물, 가족이 함께 감상할 공연과 추억의 명작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먼저 긴 연휴를 활용해 한꺼번에 즐길 만한 작품으로 웨이브 오리지널

3

유안타증권, 청년 장병 금융교육 나선다…투자·금융사기 예방까지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유안타증권이 군 복무 중인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에 나선다. 투자 기초뿐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와 금융사기 예방, 청년 대상 금융제도 등 전역 후 사회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임직원이 직접 교육한다.유안타증권은 청년 장병의 금융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EconoArmy Base Camp’ 프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