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형 LG그램' 7일 CES서 공개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새해가 밝자 마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AI PC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두 회사는 인텔의 최신 칩과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AI PC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갤럭시 북5 프로’를 2일 국내 출시했다. LG전자는 오는 7일 CES 2025에서 ‘2025년형 LG그램’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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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사진=삼성전자] |
양사는 이들 신제품에 모두 인텔의 차세대 칩을 탑재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최대 47TOPS(초당 47조 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을 제공한다.
LG그램은 루나레이크 탑재 제품과 함께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H시리즈(코드명 애로우레이크)를 적용한 모델도 선보인다. 애로우레이크 칩은 높은 연산 및 그래픽 처리 성능으로 PC 본연의 성능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북5 프로는 ‘갤럭시 AI’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창작, 자료 검색 등 다양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빠르게 검색하는 ‘AI 셀렉트’와 오래된 사진을 보정하는 ‘사진 리마스터’ 등 AI 기능을 제공한다.
LG그램은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형 AI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멀티 AI’를 앞세운다. ‘그램 챗 온디바이스’는 PC 내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안전한 연산을 수행하며, ‘그램 챗 클라우드’는 GPT-4o 기반으로 고차원 문제에 답을 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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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형 LG그램 프로 [사진=LG전자] |
갤럭시 북5 프로는 전작에서 선보인 바 있는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PC 기능을 지원한다. 이번에는 키보드에 전용 키를 탑재했다. LG그램도 이번 신제품에서 코파일럿 플러스 PC 기능을 추가해 AI를 활용한 영상 자막 번역,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한다.
두 제품은 디바이스 간 연결성도 강화했다. 삼성은 ‘퀵 쉐어’와 ‘멀티 컨트롤’ 기능으로 갤럭시 기기 간 파일 공유와 제어를 지원한다. LG는 지난해 선보인 ‘그램링크’를 업그레이드한 ‘그램링크 2.0’을 선보여 모바일 기기와 연결해 전화를 받는 등 활용이 가능하다.
경량화를 통한 이동성도 개선됐다. LG그램은 16형 기준 1199~1359g, 17형은 1369g의 무게를 자랑하며 가벼움을 내세웠고, 갤럭시 북5 프로는 16형 1560g, 14형 1230g으로 전작 대비 가벼워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AI PC 시장이 곧 개화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 데이터에 따르면 AI PC 시장은 연평균 42%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PC 시장의 60%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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