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 김천CJ지회·한진지회 출범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4-04 14: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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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분류작업 및 배송업무 거부
일하다 죽는 동료가 없는 사회 만들기 위해 노력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가 4일 오전11시 경북 김천시 cj서브터미널 주차장에서 김천CJ지회, 김천한진지회를 출범시키고, 야간노동 중단, 장시간 노동 단축, 분류 인원 즉각 충원, 휴게실 설치 등 택배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노동조건 개선투쟁에 본격 나섰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작년과 올해 스물한 명의 동료가 일하다 죽었다”면서 “하지만 과로사 행진이 이어지는 택배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점검, 감독계획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법.제도와 정부 정책은 택배산업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의 택배 산업 보호 대책은 여전히 미진하다”고 밝혔다.

 

▲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출범식에서 김동명 위원장(사진맨왼쪽) 및 참석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스스로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택배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살인적인 분류작업, 새벽.심야 가릴 것 없는 배송업무를 단호히 거부하고 더 이상 일하다 죽는 동료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연대노조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 연대노조 택배산업본부 임성택 본부장 등이 연대사를 통해 노조 출범을 축하하고, 연대를 약속했다. 김동명 위원장의 연대사는 영상 메시지로 이루어졌다.
 

김동명 위원장은 “택배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단결된 힘과 투쟁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는 택배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일하다 죽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성택 택배산업본부장은 “택배산업본부는 택배 노동자의 복지, 하차시간, 분류 작업 등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더 많은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택배산업본부는 강원지부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지부를 설치하고 택배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전국적인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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