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킵스 고잉' 덕에 음악 열정 계속됐다...1년 동안 64개 콘서트 진행

민병무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8 17:16:25
  • -
  • +
  • 인쇄
롯데문화재단 무관중 온라인공연 지원 사업
코로나 위기 음악가들에 희망 선물하고 종료

‘뮤직 킵스 고잉(Music Keeps Going)’ 덕에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음악열정이 꺾이지 않고 계속됐다.

롯데문화재단의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원 사업 ‘뮤직 킵스 고잉(MKG)’이 1년여 동안 모두 64개 공연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 소프라노 이한나와 오르가니스트 전지희가 롯데콘서트홀의 ‘뮤직 킵스 고잉’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롯데문화재단은 지난해 5월 18일 첫선을 보인 MKG가 지난 7월 26일까지 총 64회의 공연을 선보이고 종료됐다고 28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공연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연주자와 관객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장을 만들고자 롯데문화재단은 무관중 온라인 공연 지원사업 MKG를 2020년부터 시행해왔다.

국내 체류 중인 대한민국 국적 10인 이하 공연단체 및 개인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시행한 MKG는 선정된 단체에 기본 대관료 70% 감면 혜택, 포스터·배너 등 온라인 홍보물 무상 제작, 공연영상 제공, 언론·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SNS 채널을 통한 홍보 지원, 공연장 시설 및 각종 장비 지원, 공연 진행에 필요한 인력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했다.

첫해 1차 모집 기간에는 총 5팀이 지원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연주자들의 신청이 쇄도해 4차 신청 이후부터는 매 차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각 회차별로 20여회에 가까운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18일 첫 공연된 MKG는 올해 7월 26일까지 1년 넘게 계속되며 총 64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첼리스트 송영훈·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꾸린 ‘스페셜 트리오’를 시작으로 피아노·바이올린·첼로·타악기·오르간 등 다양한 악기의 독주, 성악가들의 독창회, 듀오 및 앙상블, 25현 가야금 콘서트, 파이프오르간과 다양한 악기의 조화 등 다채롭고 특색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MKG 공연은 녹화돼 롯데콘서트홀 유튜브에 순차적으로 업로드 됐으며, 이 중 특히 발달장애를 딛고 서울예고·서울대 음대에서 공부한 피아니스트 배성연의 공연과 뇌졸중을 이겨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무대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훈의 공연 영상에는 “훌륭한 연주 감동입니다. 노력과 의지를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이런 느낌이군요.(중략) 앞으로도 많은 활동으로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등 많은 댓글이 달렸다.

아울러 배성연의 공연 영상에도 “이 시대에 이런 기획 반갑고 좋네요. 배성연님 앞으로도 좋은 연주 기대합니다”라는 댓글을 통해 신예 연주자들의 무관중 온라인 공연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 피아니스트 정소영이 롯데콘서트홀의 ‘뮤직 킵스 고잉’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MKG는 회를 거듭할수록 장르 및 레퍼토리 선정에 있어서도 기존의 공연에서 보기 힘든 창의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 아티스트들의 예술 취향과 개성이 반영된 무대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제한된 공연 여건 안에서 창작과 표현의 의지를 가진 연주자들의 깊은 열정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MKG에서는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을 이용한 다채로운 무대가 많이 열렸다. 일반 공연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오르간과 성악 듀오 무대(오르가니스트 이주희·소프라노 정다은, 오르가니스트 전지희·소프라노 이한나)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한 음색인 인간의 목소리와 오르간의 음색이 결합된 감동의 하모니가 펼쳐졌다.

이와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큰 악기 파이프 오르간과 가장 작은 악기 하모니카가 선보이는 신선한 콜라보(김진 오르간, 하모니카 이윤석) 무대도 눈에 띄었다.

 

▲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 발매에 앞서 MKG 무대를 통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이 외에도 지난 7월 6일 선보인 파이프 오르간과 금관 앙상블(오르가니스트 박진희, 트럼페터 백형민·정상형, 트롬보니스트 이우석·설용빈)은 독주악기이자 반주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의 다채로운 음색을 선보이며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한 음색과 더불어 금관악기가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앙상블을 들려줬다.

신예 연주자뿐 아니라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유명 연주자들도 MKG 무대에 섰다. 2015년 제9회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 2016 제71회 제네바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부문 한국인 최초 3위, 2015년 제11회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2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쾌거를 거두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아벨 콰르텟은 지난해 11월 10일 MKG 무대를 통해 하이든-베토벤-드뷔시로 이어지는 현악사중주 음악의 변천사를 선보였다.

아울러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음반 발매 전 MKG 무대를 통해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문화재단 김선광 대표는 “처음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시작할 때는 어떤 상황에서도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예술의 당위성을 제고하고, 모든 공연이 취소되는 위기 속에서 연주자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회차를 더해 갈수록 신예 연주자들의 다양한 개성과 시도가 반영된 참신한 공연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추후 연주자들이 예술적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지원 제도에 앞장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민병무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