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기아는 전동화 플래그십 모델 'EV9'의 사전 계약을 오는 3일부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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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ia EV9' 기본 모델 [사진=기아] |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이다.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로,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 등 E-GMP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실내 공간이 넓게 설계됐다.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EV9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완료 기준 501㎞로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길다.
또 GT-라인 기준으로 최고 출력 283㎾(384마력), 최대 토크 700N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이와 함께 350㎾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등의 기능을 탑재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기아 커넥트 스토어·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기반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특히 HDP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을 주행할 때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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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Kia EV9' 기본 모델 [사진=기아] |
EV9의 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라인 878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적용될 경우 에어 2WD는 7337만원, GT-라인은 8379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고객들께 보조금 혜택을 드리고 계약 후 인도 받기까지 시간을 줄여드리고자 양산 및 국내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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