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중국 이페이와 협력… 한·중 관광업 분야 크로스보더 결제망 구축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5:14:22
  • -
  • +
  • 인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헥토파이낸셜이 한중간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결제 시장에 새 길을 낸다.

 

헥토파이낸셜은 중국 간편결제 기업 ‘이페이(YeePay)’와 양사의 자국 내 은행망을 이용한 한중 B2B 크로스보더 결제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헥토파이낸셜]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은행과의 망 연동을 통한 펌뱅킹, 간편현금결제 등 뱅킹 서비스 기반 지급결제에 특화된 핀테크 기업이다. 최근에는 키오스크, 글로벌 외화 정산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지급결제, 선불충전 및 지역화폐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도 준비 중이다.

 

이페이는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발급한 국경 간 결제 라이선스 및 내륙 결제 라이선스를 보유한 B2B 결제 서비스 기업이다. 130여 국가 및 지역에 걸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30여 개 통화에 대한 실시간 정산을 바탕으로 항공, 여행, 크로스보더 결제 관련 전문적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헥토파이낸셜과 이페이는 양사를 허브로 한중 양국 은행 네트워크를 연결시켜 정산 시간을 단축시키고 기존 정산 시스템 대비 낮은 수수료와 유리한 환율 등을 가맹점에 제공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국제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은 오픈뱅킹과 같은 통합 은행망이 없는 데다,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해외 송금 등의 절차가 복잡해 국내 업체가 중국 업체들과 대금 등을 정산할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양사는 각사의 금융 솔루션과 네트워크 등을 상호 공유해 한국 내 항공 및 관광 업계를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크로스보더 결제가 필요한 산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페이 인터내셔널 글로벌 여행사업부 관계자는 “한중 관광 시장의 회복은 결제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며 “헥토파이낸셜과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적 통합을 넘어서 탄력성 있는 국경 간 결제 인프라의 구축이자, 한중 관광 시장을 위한 더 간편하고 효율적인 결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헥토파이낸셜이 국경 간 결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자원을 통합함으로써 한중 관광업 분야에서 선호 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EAEU·GCC 지역 항암신약 라이선스 계약 체결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가 자사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의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및 GCC(걸프협력이사회) 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선급금과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5천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로, 아이디언스가 완제 의

2

KB금융,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 발간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자연자본과 금융의 연계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한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관리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6월

3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 獨 'IAA 모빌리티 2025' 참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오토(Auto) 사업 성장을 위해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고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 전세계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