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숲 복원 및 깨끗한 물 만들기 등 힘쓸 것"
[메가경제=정호 기자] 해가 지날수록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다. 생활과 가장 밀접한 유통업계는 그 책임이 더욱 막중한 위치에 놓여 있다. '착한 기업'이 되기 위해 유통업계가 고군분투 하는 ESG 활동 중에는 주변에 흔한 소비재와 다른 사회적 활동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기업들의 특별한 사회적 활동 즉 ‘Special Social(SS)’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가 두꺼비 보호부터 하천·해양 등 정화 활동에 동참하며 생태계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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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경강 정화활동에 나선 하이트진로 임직원.[사진=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는 생태계 보호를 위해 ▲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제품 환경성적 표지 인증 ▲ 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경영 강화·기후 변화 대응 ▲ 온실가스 및 에너지 저감활동 이행 ▲생물다양성 등 환경보호 기여 등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 등 환경보호 기여에서는 '두꺼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1959년부터 병에 두꺼비를 새겨왔던 하이트진로는 1983년 상표까지 출원했다. 2019년에는 이 캐릭터를 활용해 짜리몽땅한 팔 다리와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캐릭터로 리뉴얼했다. 현재는 '두껍상회'라는 이름으로 이 캐릭터를 활용해 완구 및 열쇠고리를 비롯한 굿즈를 차례로 선보이며 'MZ 세대' 사이에서 반향을 이끌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의 두꺼비 사랑은 ESG에도 이어져 국립생태원·순천시와 함께 '두꺼비 로드킬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두꺼비 로드킬 예방 캠페인은 "소중한 두꺼비 가족 아끼고 보호해주세요"를 비롯한 문구를 적은 현수막을 걸어 시민의식 함양을 추구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생태 교육을 실시하고 생태 통로 구축과 도로 안전 요철 설치 등을 병행하며 하이트진로는 캠페인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두꺼비뿐만 아니라 하천과 해양 살리는 데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5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와 전주공장 및 전라북도 내 임직원 40여명이 전주공장 인근 만경강에서 'EM흙공 던지기 및 만들기'에 함께했다. EM흙공은 오염된 수질을 정화하는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한 공이다. 던져진 EM흙공은 3000개 분량으로 하천에 녹아들어 악취를 제거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6월 반려해변 쓰레기 수거 활동의 일환으로 반려해변 쓰레기 수거 활동에도 나섰다. 제주시 조천읍 '닭머르 해안'과 인근 해안도로에서 이뤄진 정화 활동은 하이트진로 제주지점 임직원과 제주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20명이 함께했다. 반려해변은 기업, 단체, 학교가 지정한 해변 구역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다.
해양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아름다운 숲 조성활동'을 통해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는 2022년 큰 화마를 입었던 지역으로 충국장 125배 크기인 1.1㏊ 지역에 나무 1000그루를 식재하기도 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하이트진로 환경 활동에 대한 진심을 다한 실천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산불 피해지역 숲을 복원하고, 깨끗한 물 만들기 위한 정화 활동을 실행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 100년 기업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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