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대표 "배터리 산업을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킬 것"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6 15:45:40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구광모 ㈜LG 대표가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신성장 동력 강화와 함께 배터리 산업을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는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제6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LG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76%, 배당금 지급률은 111%로, 이는 ㈜LG가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보다 더 큰 규모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다.  

 

또한, LX와의 계열 분리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확정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 배당 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구광모 대표는 영업보고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국제 관계, 경제 환경의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LG에게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LG의 미래 전략으로 ▲컴플라이언스 경영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LG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중심의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컴플라이언스가 최고경영진에서부터 사업의 일선까지 단단히 뿌리내리도록 각별히 노력해왔다"며, "향후에도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을 보다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배터리 산업을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며,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LG는 수많은 변화의 시기마다 먼저 도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해온 역사가 있다"며, "컴플라이언스 경영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통해 LG가 주주, 고객, 임직원, 사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고, 한층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2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3

아이윌미디어·스튜디오플로우, 한국판 '오오마메다토와코...' 제작확정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2021년 일본 히트작 ‘오오마메다토와코와 세 명의 전남편’이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의 손을 거쳐 한국에서 미니시리즈 '나의 남편들에게' 라는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30일 제작사 아이윌미디어와 스튜디오플로우 측은 원작 드라마의 한국판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동제작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1년 일본 후지TV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