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어떻게 돈 버나"...통신3사 신사업 수익화 전략 보니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3 16:27:27
  • -
  • +
  • 인쇄
3분기 합산 영업익 1조원대 달성...통신 성장 둔화에 AI 사업 집중
B2B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성장세...B2C AI 서비스 수익화는 아직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AI(인공지능) 사업강화를 통해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존 통신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AI를 중심으로 한 비통신 부문 매출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동 통신 3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사진=연합뉴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1조 2434억원으로 3분기 연속 1조 원대 영업익을 기록했다. 각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SKT는 5333억 원, KT는 4641억 원, LG유플러스는 2640억 원의 영업익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은 여전히 유·무선 통신이 사업이 차지하고 있지만, 그 성장세는 점점 둔화 중이다. 각사의 5G 가입자 비율은 모두 70%를 넘은 수준이며, 내년 말에는 80%를 넘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비통신 사업 확대를 통한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저성장 단계에 진입한 통신 사업을 대신해 비통신 부문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3분기 실적에서는 AI 기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매출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SKT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09억 원을 기록했으며, AI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30% 성장해 470억 원에 달했다. KT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6.8% 성장했으며, 데이터센터와 AI 컨택센터(AICC) 사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CC, 스마트 모빌리티 등 B2B AI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9.6% 증가한 12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신 3사의 B2B AI 매출 확대 배경에는 인프라 수요의 급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막대한 전력과 냉각 솔루션을 갖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통신 3사는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통신 3사의 향후에도 이어서 비통신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AI 매출 비중을 3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KT는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비통신 부문에서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다만 통신 3사가 B2C 부문 AI 사업으로 성과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B2B에서 성과를 거두는 반면, B2C AI 서비스의 수익화는 아직 초기 단계다. SKT는 ‘에이닷(A.)’, LG유플러스는 ‘익시오(ixi-O)’를 선보이며 개인 고객 대상 AI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유료화 계획은 공개된 바가 없다.

 

업계는 통신 3사 중 SKT가 B2C 부문 수익화를 가장 먼저 실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막 출시된 익시오와 달리 에이닷은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으며, 이미 55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닷은 몇 차례의 개편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거쳤으며, 특히 최근 개편에서는 통화 녹음 횟수를 월 30회로 제한하며 일부 유료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제철, 해상풍력 승부수…현대건설과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 착수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해상풍력용 철강재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섰다.현대제철은 지난 13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현대건설과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정유동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과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개발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사는 강재와

2

현대차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 라스베가스서 우버와 로보택시 서비스 선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활용한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대로 인근 호텔, 다운타운, 타운스퀘

3

포항 아주베스틸서 40대 노동자 사망…파이프 하역 중 사고, 중대재해법 조사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경북 포항 철강공단 내 철강제품 제조업체 아주베스틸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가 파이프 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당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철강공단에 위치한 아주베스틸에서 근로자 A씨(47)가 크레인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