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2028년 전 구간 개통 가능할까?...삼성역 준공 '치트키' 로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7 16: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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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2공구 시공사 선정, 기간·단가 난관 많아
국토부와 서울시,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늦었지만 개통 가능 입장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노선의 2028년 전 구간 개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와 향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개통 정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GTX-A(운정~동탄)의 개통은 올해 3월말 개통부터 오는 2028년까지 순차 개통이 예정돼 있다. 먼저 개통되는 수서~동탄 구간은 막바지 작업인 종합시험운행을 오는 3월31일 적기 개통에 맞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운정~서울(연신내)은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고,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8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최근 GTX-A 첫 점검에 나서며 GTX-A 차량 시승을 하고 있는 모습. 박 장관은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 최우선과 꼼꼼한 검증을 당부했다.  [영상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GTX-A의 적기 개통을 위해 일부 구간인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을 위해 지난해 12월, 종합시험운행에 대한 착수회의를 거쳐 사전점검을 시작으로 시설물검증시험(올해 1월), 영업시운전(올해 2월부터 3월) 단계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전임과 현 장관들의 분주한 행보를 통해 GTX-A의 적기와 완전 개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해 왔다.

전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해 9월, GTX-A 차량 시운전 현장인 수서역을 찾아,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28km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에 직접 시승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신임 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지난 1월5일 GTX-A 현장을 첫 점검에 나서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꼼꼼한 검증을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국토부 의지와 달리 완전 개통을 위해 상호 협력을 하고 있는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여러 난관에 부딪혀 GTX-A의 전 구간 개통이 어려워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는 주요 환승역인 GTX삼성역이 들어설 계획이지만 강남 영동대로 코엑스사거리에서 휘문고교 사거리 일대를 공사하는 현장인 2공구 건설공사 입찰에서 최근까지 1년 넘게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크다.

삼성역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구간이라고 알려진 건설 2공구는 공사 기간을 물리적 계산으로 하면 올해 내 빠르게 시공사 선정과 시공에 들어간다 해도 2028년(4월 목표)준공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안이 있지만, 시공 단가 맞추기와 개통이 중요하더라도 공사의 안전성과 시민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명제가 상존한다.

이에 서울시는 공사비 증액과 함께 재입찰에 나서는 등 시공사 찾기에 노력을 기울고 있지만 건설사들과 공사 계약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다급해진 서울시는 이달 내 재공고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과 전망들로 개통이 어렵겠다는 지적이 있으나 서울시와 관계자는 GTX-A의 2028년 개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하공간 복합개발인 삼성역 복합환승센터의 공사 구간이 GTX공사와 다른 한쪽이기에 개통에 차질이 없다는 판단이다.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야경 대로 [사진=서울시]   

국토부도 GTX-A 2028년 개통에 무리가 없다고 서울시와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GTX 구간은 가장 아래층에 먼저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개통 시기 영향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무정차 통과 방식이나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삼성역을 통해 GTX-A 이용객 출입을 하게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가경제는 전 구간 개통이라는 의미가 GTX 삼성역이 완공인지 준공 상태에서의 개통인지 여부에 대해 국토부로부터 정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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