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그룹, 쌍용건설 인수 절차 마쳐…내달 1500억 규모 유상증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2-29 16:19:18
  • -
  • +
  • 인쇄
쌍용건설 인수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및 글로벌 역량 강화 기대
"2025년 매출 10조, 영업이익 1조 규모 그룹으로 발전할 것"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마무리했다.

글로벌세아그룹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글로벌세아가 최대주주로서 행사한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 10월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인수 잔금 납부까지 마쳤다.
 

▲ 글로벌세아그룹 본사 사옥


글로벌세아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섬유·패션, 건설, 제지·포장, F&B(식음료), 문화·예술 분야를 주축으로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했다.

그룹 측은 쌍용건설 인수 후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역량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가 발주하는 사업과 함께 중남미 국가에서 진행되는 인프라·도시개발 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글로벌세아그룹도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해외에서 쌍용건설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쌍용건설의 추가 성장 동력도 마련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매출액이 1조 4000억 원 규모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계열사인 세아STX엔테크는 기존 플랜트 사업 비중이 3% 이하인 쌍용건설의 사업 확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건설은 LNG·친환경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발맥스와도 기술을 연계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 쌍용건설 본사 사옥 [쌍용건설 제공]


최대주주로 올라선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의 재무 구조 개선과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내달 중 150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600%대였던 쌍용건설 부채비율이 200%대 중반까지 떨어지면서 재무 환경도 크게 개선돼 신용등급 상향, 금융비용 절감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그룹 측은 예상했다.

쌍용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1조 4500억 원으로 도급순위 33위에 올라 있다.

이번 유상 증자가 마무리되면 글로벌세아그룹이 쌍용건설 지분 약 90%를 보유하게 된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사장은 "글로벌세아그룹과 쌍용건설이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태광산업, '2025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025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태광인상' 팀 부문에서는 화섬영업담당 직물영업팀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원가 절감으로 성과를 올린 세광패션 공장장 손율 부장, 설비 안정성을 개선한 석유화학총괄공

2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광고 3천만 조회 수 돌파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가 20일만에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회사원, 택배 기사,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3

NH농협은행, 'NH얼굴인증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성과 인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NH얼굴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NH얼굴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촬영된 얼굴 데이터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얼굴 이미지는 원본으로 저장하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