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카드 내놓은 '요기요', 플랫폼 '고난의 행군' 진행형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17:11:29
경쟁사와 멤버십 도입·무료 배달 경쟁 과열화
구조조정 단행 '명품플랫폼'...업황 악화 직격탄

[메가경제=정호 기자] 치열해지는 배달플랫폼 업계의 경쟁 속에서 요기요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번 결정은 '경쟁력 상실'과 '자본잠식'을 비롯한 악재가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다른 플랫폼들도 업황악화 직격탄에 '고난의 행군' 시련이 엄습하고 있다.

29일 업계와 메가경제 따르면 전준희 요기요 대표가 구조조정에 대한 내용을 담은 메일을 전 임직원에게 발송했다. 전준희 요기요 대표는 "경쟁사의 무료배달 도입 및 구독 서비스 출시, 과열된 출혈 경쟁, 각종 규제 강화 등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올해까지 누적된 약 1000억원 적자,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장 점유율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요기요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이어 "좀 더 확실한 체질 개선과 인력 효율화 없이는 회사의 지속 경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됐다"며 "회사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재택근무를 폐지하는 등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 신청은 직급, 직책, 근속 연수랑 무관하게 제한 없이 할 수 있으며 오는 8월 2일부터 13일까지 희망자를 받는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20일까지 심사를 거친 뒤 27일, 퇴직처리되며 다음달 30일 정산 비용을 받는다. 위로금은 월 고정 급여 4개월분이며 전직 커리어 카운슬링·인터뷰 코칭 등도 받는다.

요기요의 이번 구조조정을 두고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빼앗겼고 정책적 면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 등이 언급되고 있다. 요기요는 ▲할인랭킹 ▲지역 전략 ▲YPXN 등 정책을 시행해 일부 성과를 얻었지만 현 상황을 타개할 정도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 온라인 중계 플랫폼 관계자는 "플랫폼 업계 전반적으로 악재가 거듭되는 가운데에서 요기요의 구조조정은 어려운 환경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요기요의 구조조정 소식을 계기로 플랫폼 업계의 고전 상황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앞서 명품 플랫폼 업계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매출 및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구조조정 및 사업을 접었다. 머스트잇은 2021년 이후 적자가 누적돼 압구정 사옥을 매각하기도 했다. 캐치 패션도 3월 부로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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